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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81336
· 쪽수 : 156쪽
책 소개
목차
1. 달라진 어른들....7
2. 전학 온 아이....16
3. 신나는 운동장 아래 학교....26
4. 둘이 왜 저래?....46
5. 정체가 뭐야?....61
6. 마음이 검게 변한 아이들....78
7. 수상한 귓속말....86
8. 진심을 전하는 방법....98
9. 숨겨진 교실의 비밀....110
10. 황금빛 열쇠를 찾아서....119
11. 우리는 모두 하나....130
작가의 말...150
리뷰
책속에서
록은 칠판에 쓰인 제목만 보고도 하품이 나오려고 했다. 선생님이 칠판을 가리키며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분수의 덧셈 뺄셈’을 배울 거야. 그 전에, 잠깐 배운 걸 짚고 넘어가자. 다들 분수가 뭔지 알지?”
“네.”
아이들이 큰 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록은 삐딱하게 턱을 괴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럼요. 사람은 자기 분수를 잘 알아야 한대요. 그래야 큰 사람이 된다고 누가 그러던데.’
선생님이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자 아이가 성큼 앞으로 나섰다.
“얘들아, 반가워. 내 이름은 카이야, 유카이. 너희랑 같은 반이 돼서 정말 기뻐.”
카이는 먼젓번 학교는 어떻다는 둥 뭘 잘하고 뭘 못한다는 둥 떠들더니 말을 맺었다.
“우리 금방 친해질 거라고 믿어. 잘 지내보자.”
카이의 반듯한 외모와 시원시원한 말투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두리도 많이 반가운 눈치였다. 선생님은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두리 옆자리에 앉게 해 주었다. 원래 두리 짝도 흔쾌히 자리를 양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