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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참 잘 뽑은 반장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93759
· 쪽수 : 2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93759
· 쪽수 : 220쪽
책 소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46권. 잘못 뽑은 반장 때문에 고생하는 5학년 3반의 이야기를 다뤘다. <잘못 뽑은 반장>, <또 잘못 뽑은 반장>, <잘못 걸린 선생님>에 이은 ‘잘못’ 시리즈의 완결편이기도 하다.
목차
달랑 두 표와 날개 단 반장
위대한 정복자 놀이
설이의 물귀신 작전
충성 맹세 서약서
독재자의 작은 왕국
한밤의 기습 공격
사로잡은 파충류
소용돌이 속으로
무너진 왕국
길 잃은 5학년 3반
다시 반장 선거
빛을 찾은 여의주
참 잘 뽑은 반장
작가의 말
책속에서
물론 재광이가 좀 특별하다는 건 나도 인정했다. 우리 학교는 근방에서도 명문으로 소문이 나 있고, 학부모들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웬만해선 집안 형편을 자랑삼아 떠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재광이네는 할아버지가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지냈고, 아빠는 그 할아버지가 설립한 사립 대학교의 이사장인 데다 엄마까지 그 대학의 교수로 일하는 대단한 집안이었다. 선생님들조차도 재광이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어서 좀 거슬렸지만 그게 현실이었다.
바로 그때 큰 나무 뒤에서 누군가 불쑥 튀어나오더니 내 앞에 멈춰 섰다. 초록색 파충류 복면이었다.
“엄마야!”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눈앞이 캄캄했다. 복면은 뭔가 말을 하려는 듯 멈칫멈칫하다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그대로 돌아서서 달아나 버렸다. 정신을 추스르고 다시 보니 몸집이 자그마한 게 나보다 어린애처럼 보였다. 복면은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면서 누가 쫓기라도 하는 듯 헐레벌떡 뛰어갔다. 달리는 품새가 어딘가 눈에 익은 것 같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그런 장난을 칠 만한 아이는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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