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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35214136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3-04-27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
1부 혁신의 발견
1. 에너지
2. 공중보건
3. 교통
4. 식량
5. 생활의 혁신
6. 통신과 컴퓨터
2부 혁신의 전개
7. 선사시대의 혁신
8. 혁신의 본질
9. 혁신의 경제학
10. 가짜 혁신
11. 혁신과 저항
12. 혁신 기근
마치며 바이러스가 혁신의 가치를 일깨우다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따라서 혁신은 에너지를 써서 있을 법하지 않은 것을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그 방법이 널리 퍼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뜻한다. 혁신은 발명 이상이다. 혁신이란 어떤 발명을 사용할 가치가 있을 만큼 충분히 실용적이고 비용을 감당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고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에드먼드 펠프스Edmund Phelps는 혁신을 “세계 어딘가에서 새로운 관행이 되는 새로운 방법이나 생산물”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에서 나는 발명에서 혁신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경로를 추적하려 한다. 하나의 착상은 혁신으로 이어지기까지 기나긴 투쟁의 과정을 거치며, 그 과정에서 대개 다른 착상과 결합하곤 한다.
_ <시작하며>
백신 접종은 혁신의 흔한 특징 중 하나를 보여주는 사례다. 혁신을 이해하기도 전에 이미 이용하는 일이 흔하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기술과 발명은 ‘왜 작동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쓰여왔다. 치명적인 질병의 균주에 노출해서 그 병을 막는다는 메리의 개념이 18세기의 합리적인 사람에게는 분명 어처구니없어 보였을 것이다. 그 개념은 아무런 합리적인 근거를 지니고 있지 않았으니까. 18세기 말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가 등장하고서야 백신 접종이 어떻게 그리고 왜 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_ <2 공중보건>
잠시 짬을 내서 혁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면 경외감에 휩싸일 것이다. 1820년대 이전까지 인류 역사에서 뛰는 말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무했다. 무거운 짐을 지고서는 더욱 그러했다. 그러다가 1820년대에 갑자기 동물의 힘도 전혀 빌리지 않은 채 그저 광물 더미, 불꽃, 약간의 물만으로 사람 수백 명과 엄청난 양의 화물을 아찔한 속도로 운반할 수 있게 되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성분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결합하여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결과를 빚어낼 수 있었다. 그다음 세기의 초에 사람들은 하늘로 올라가고, 도로 위에서 차량을 몰았다. 그저 원자와 분자를 열역학 평형에서 멀어지는 방식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이룬 결과다.
_129 <3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