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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계보학

마징가 계보학

권혁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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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계보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징가 계보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254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05-09-30

책 소개

<황금나무 아래서>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권혁웅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문화적 기호를 한 시대의 신산한 인간군상과 중첩시키는 방식으로 지난 시절의 아픔을 애잔하게 전달한다. 만화 캐릭터, 성인물 등 문화 코드에서 직접 체험한 이미지들을 차용하되, 그것을 당대의 인간과 사회적 상황에 밀접하게 연결시켰다.

목차

제1부 선데이 서울, 비행접시, 80년대 약전(略傳)
선데이 서울, 비행접시, 80년대 약전
마징가 계보학
애마부인 약사(略史)
국수
광기의 역사
밀실의 역사
미키마우스와 함께
요괴인간
투명인간 1
투명인간 2
가위손
모순
수면
밤으로의 긴 여로

제2부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드래곤
드라큘라
쑥대머리
독수리 오형제
수인선 이야기
나폴레옹 이야기
지문
수상기(手相記) 1
수상기(手相記) 2
수상기(手相記) 3
바늘
목련의 알리바이
고장난 자전거

제3부 불한당들의 세계사
슈퍼맨
배트맨
엑스맨
아톰
원더우먼과 악당들
불한당들의 세계사
떡집을 생각함
만리장성을 생각함
신발에 담겨 있는 것
당신을 만지지 않아서 내가 노래하는 건 아니죠
괴수대백과사전
돌아온 외팔이
윤회에 관하여
첫눈

제4부 내게는 느티나무가 있다
내 사랑 유자 씨
떨어져나가 앉은 산 위에서
무덤의 역사
성(性)의 역사
황금박쥐
고스톱에 관한 보고서
돈 워리 비 해피
벗어둔 외투
신파조(新派調)
해는 보문사에서 뜨고 한성여고로 진다
세상의 끝
방광에 고인 그리움
산등성이 마을의 불빛들
내게는 느티나무가 있다 1
내게는 느티나무가 있다 2

- 해설 / 황현산
- 시인의 말

저자소개

권혁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황금나무 아래서』『마징가 계보학』『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소문들』『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평론집으로 『미래파』『입술에 묻은 이름』, 연구서로 『시론』, 산문집으로 『꼬리 치는 당신』『외롭지 않은 말』『몬스터 멜랑콜리아』『생각하는 연필』『미주알고주알』『원피스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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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수리 오형제

0. 기지(基地)

정복이네는 우리 집보다 해발 30미터가 더 높은 곳에 살았다 조그만 둥지에서 4남 1녀가 엄마와 눈 없는 곰들과 살았다 곰들에게 눈알을 붙여주면서 바글바글 살았다 가끔 수금하러 아버지가 다녀갔다

1. 독수리

큰형이 눈뜬 곰들을 다 잡아먹었다 혼자 대하을 나온 형은 졸업하자마자 둥지를 떠나 고시원에 들어갔다 형은 작은 집을 나와서 더 작은 집에 들어갔다 그렇게 십년을 보냈다 새끼 곰들이 다 클 만한 세월이었다

2. 콘돌

둘째 형은 이름난 싸움꾼이었다 십대 일로 싸워 이겼다는 무용담이 어깨 위에서 별처럼 반짝이곤 했다 형은 곰들이 눈을 뜨건 말건 상관하지 않았다 둘째형이 큰집에 살러 가느라 집을 비우면 작은집에서 살던 아버지가 찾아왔다

3. 백조

누나는 자주 엄마에게 대들었다 엄마는 왜 그렇게 곰 같이 살아! 나는 그렇게는 안 살아! 눈알을 박아넣는 엄마 손이 가늘게 떨렸다 누나 손은 미싱을 돌리기에는 너무 우아했다 누나는 술잔을 집었다

4. 제비

정복이는 꼬마 웨이터였다 누나와 이름 모르는 아저씨들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소식을 주워 날랐다 봄날은 오지 않고 박꽃도 피지 않았으며 곰들도 겨울잠에서 깨어날 줄 몰랐다 그냥, 정복이만 바빴다

5. 올빼미

하루는 아버지가 작은집에서 뚱뚱한 아이를 데려왔다 인사해라, 네 셋째 형이다 새로 생긴 형은 말도 하지 않았고 학교에 가지도 않았다 그저 밤중에 앉아서 눈뜬 곰들과 노는 게 전부였다 연탄가스를 마셨다고 했다

6. 불새

우리는 정복이네보다 해발 30미터가 낮은 곳에 살았다 길이 점점 좁아졌으므로 그 집에 불이 났을 때 소방차는 우리 집 앞에서 멈추었다 그들은 불타는 곰발바닥들을 버려두고, 그렇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 사실 독수리 오형제는 독수리들도 아니고, 오형제도 아니다. 다섯 조류가 모인 의남매다. 다섯이 모이면 불새로 변해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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