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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275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8-12-07
책 소개
목차
제1부 지독하게 살았으나
거리에서
고시원, 아름다운 날들
내 죄는 무엇일까
예감
너의 오랜 습관인 나
성실한 앨리스
보통 날들
사랑하니까
보온도시락통
동시성에 대하여
행렬
아무도 없었다
균열
교양의 나라
저항의 방식
제2부 나는 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랑
생각도 습관이 된다
세상 밖으로 우수수
나를 사주실래요?
밥
하루치 끼니
신호
공포 영화
탈 탈
잠 못 드는 밤
보고 싶구나
나는 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 여기
묻지 마 따지지 마
제3부 떨림도 그리움도 버린
병문안
새벽
가끔은 기쁨
도둑년
꽃반지
단풍
오래전 그날
틀니
이부자리
골목의 노래
너에게로 가다
바람
춤추는 어머니
제4부 다시 반성을 하며
편향
기억
솔직한 위선
공범
그대에게
풍경
어떤 인사
커피 마시는 개
어느 늦은 밤
연대
화끈한 반항
아득한 내일에게
빛의 그늘 속에서
다시 반성을 하며
다시, 다시, 또
해설|서영인
시인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아이를 낳고 젖을 주고 흙을 다지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따닥따닥 붙은 콜센터에서 상냥하게 친절하게
보이지 않아도 웃고 보이지 않아도 참아서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
내가 여자를 입었는지 여자가 나를 입고 있는지
나를 찾아 출구를 더듬거리며 오늘을 걷는다만
여자의 시간은 어디쯤에 머물러 있나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내 죄는 무엇일까」 중에서
가난은 태생이 계급적이어서
자발적 가난이란 없다
가난은 민주주의의 발바닥
(…)
밥은 빼앗는 것이 아니다
밥은 나누는 것이다
「밥」 중에서
구로공단역을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꾸더니
가리봉역을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바꿨다
구로, 공단, 가리봉 이 거리에
이십여년 내 삶의 흔적이 지워졌다
성장통이 담긴 내 청춘의 시들이
정처가 없어 헤맨다
(…)
불편한 역사를 콘크리트로 발라 덮는다고
뒷골목 노동이 사라질까
「탈 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