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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의 먼 이름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6431587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5-23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6431587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5-23
책 소개
한국과학문학상과 비룡소문학상을 수상하고, 동화 『깊은 밤 필통 안에서』로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길상효의 소설 『나의 먼 이름에게』(소설의 첫 만남 36)가 출간되었다.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인 ‘나’가 “우리는 어쩌다가 인간의 세상에 왔는가.”(28면)라는 의문을 품고 자신의 이름을 찾아, 기원을 찾아 떠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목차
나의 먼 이름에게
작가의 말
리뷰
닉네임**
★★★★★(10)
([100자평]짧은 분량안에서 이야기가 깊고 멀리 뻗어간다. 한없이 ...)
자세히
Mau*
★★★★★(10)
([100자평]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견주로서 정말 소중한 책이...)
자세히
hea*****
★★★★★(10)
([마이리뷰]읽으면 기분 좋아짐)
자세히
테*
★★★★★(10)
([마이리뷰]나의 먼 이름에게)
자세히
smi*****
★★★★☆(8)
([마이리뷰]내 곁의 작은 늑대들이 떠오르는..)
자세히
gkd****
★★★★★(10)
([마이리뷰]나는 우리는 어째서 인간의 세상..)
자세히
sjs**
★★★★★(10)
([마이리뷰]내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
자세히
아도니*
★★★★★(10)
([마이리뷰]우리에게 오기까지 긴 여정을 찾..)
자세히
Blu****
★★★★★(10)
([마이리뷰]수많은 ‘나‘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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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는 인간이 나를 부르지 않아도 안다. 인간이 줄만 집어 들어도 안다. 나가자는 뜻이다. 미끄러지듯 달려가 인간이 내게 줄을 씌우기를 기다린다. 그 짧은 시간에도 가만있지 못하고 네 발을 동동 구르며 안달한다. 더는 나를 떨게 하지 않는 안온한 공간임에도 나는 늘 이곳을 벗어나는 시간을 기다린다.
“저 녀석들 좀 봐. 이가 근질거리지도 않나? 어쩌면 다들 저렇게 잘도 참고 살지?”
그가 한데 뒤엉켜 노는 동족의 무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하긴, 자기가 어쩌다가 인간의 세상에 왔는지 궁금하지 않다면 그럴 만도 해. 혹시 알아? 아예 자기를 인간으로 알고 살지도.”
우리가 어쩌다가 인간의 세상에 왔는지. 그것은 바로 내 오랜 질문이었다.
“넌 안다는 뜻이야? 우리가 어쩌다가 인간의 세상에 왔는지?”
집에 돌아오면 늘 동족의 냄새와 함께 내 일부가 씻겨 나갔다. 반쪽이 된 나는 인간의 품을 파고들었다. 나는 내 인간을 사랑한다. 나에게 사납게 짖어 대지 않는, 나를 굶기지도 걷어차지도 않는 인간을. 나를 씻기고 먹이는, 숨이 막히도록 나를 끌어안고 얼굴을 비벼 대는, 밤이면 곁을 내주고 함께 잠드는, 해가 저물도록 돌아오지 않으면 나를 울고 싶게 하는 인간을. 그러나 그를 사랑할수록 내 반쪽에 차오르는 것은 단 하나의 질문이었다.
나는, 우리는 어쩌다가 인간의 세상에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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