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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게는 홍시뿐이야 (제12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440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0-03-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440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0-03-20
책 소개
창비장편소설상 12회 수상작. 어른들의 파산선고 이후 홀로서기를 하게 된 열여덟살 '아란'이 혼자서도 어떻게든 삶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통해, 파산 이후 모두가 떠난 도시와 그 안에 남은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연대하는 모습을 애틋하게 그려낸다.
목차
내게는 홍시뿐이야
작가 인터뷰|윤성희
심사평
수상소감
저자소개
리뷰
아도니*
★★★★★(10)
([마이리뷰]아린이와 홍시...)
자세히
나한사*
★★★★★(10)
([마이리뷰]아린이와 홍시...)
자세히
jms********
★★★★★(10)
([마이리뷰]이 시대의 이야기 꾼1)
자세히
she*********
★★★★★(10)
([마이리뷰]내게는 홍시뿐이야)
자세히
하나의*
★★★★★(10)
([마이리뷰][소설] 홍시 사놓고 기다릴게요,..)
자세히
N*
★★★★★(10)
([100자평]어떻게 엄마랑 떨어져 살 수 있을까? 아직 고등학생 밖...)
자세히
*
★★★★★(10)
([마이리뷰]아란이는 김아란이다.)
자세히
한나*
★★★★★(10)
([마이리뷰]복수가 홍시처럼)
자세히
JIN*
★★★★★(10)
([마이리뷰]홍시뿐이란 말이 짠하다)
자세히
책속에서
칼로 싹싹 도려낸 듯한 단조로운 가족관계가 내 몸을 추위에 약한 체질로 만든 것 같다. 유년 시절의 서식환경이 이래서 중요하다. 우리는 몇개월 전까지 임대아파트에 살았다. 작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락스 냄새가 풍기는 동네다. 인간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닮아가기 마련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되새길수록 진리다. 비가 오면 천장에 얼룩이 지고, 수시로 정화조가 막히는 임대아파트에서 나는 초라하고 의지박약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자랐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의 날씨’부터 챙기는 것도 새로 생긴 습관이다. 나처럼 몸도 마음도 가난한 사람에게 날씨의 변화는 목숨을 부지하는 데 있어 식량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게 됐다.
엄마가 안겨준 심리적 고열을 내리는 방법 중 하나는 상상놀이를 해보는 것이다. 일종의 역할극에서 엄마는 반평생 일개미로 살다 늘그막에 겨우 집을 장만하고는 별안간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여자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공원에서 잡초를 뽑다가 변을 당했다. 나는 망자의 딸이다. 방금 소나무가 우거진 산에 엄마를 묻었다. 숲속의 오두막에는 나무가 많으니 상상놀이의 배경으로 더할 나위 없다. 나는 장례를 마친 상주처럼 길을 나선다. 엄마를 산에 묻고 나니 허기가 진다. 살아생전 엄마가 좋아한 칼국수를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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