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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는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6810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05-01-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6810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05-01-03
책 소개
2000년 제3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지우의 첫 소설집. 등단작 '눈길'을 비롯해 5년여간 발표한 일곱 편의 소설을 실었다. 단편소설들에는 결핍된 조건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지은이는 하찮은 사람들과 삶의 현장 구석구석에 부드러우면서도 신랄한 시선을 던지며 경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목차
디데이 전날
나는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
그 사흘의 남자
댄싱 퀸
물고기들의 집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눈길
해설 ㅣ 황광수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다 아버지가 번쩍 눈을 떴다. 번개처럼 어머니와 눈길이 맞닿자 아버지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면포 밖으로 불쑥 내밀었다. 다시 한번 둘 사이에 은밀한 눈길이 교차되고 어머니의 눈이 끔뻑했다. 그러고도 부족한지 어머니가 다섯 손가락을 쫘악 폈다 흔들어 털어내고 검지손가락 하나를 다부지게 추켜세웠다. 어머니에게 들은 소리가 있어 나는 금세 손가락 말을 알아들었다. 작은 것 다섯 장이 아닌 큰 걸로 한 장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손가락 말은 아버지에게 되레 혼란만 준 것 같았다. 표정이 뜨악해지는 것이 작은 거 한 장으로 인식된 듯했다. 아버지의 눈길이 사납게 흔들렸다. 어머니가 영문을 몰라하며 병상으로 바투 다가서려는 찰나 앞뒤에서 병상을 밀고 끌고 가던 남자들이 제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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