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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6439231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3-07-14
책 소개
목차
1부
노 휴먼스 랜드
숨겨진 임무
과거도시인
모래로 만든 집
단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밤
혼란의 순간
말할 수 없는
드러난 정체
막다른 길
잃은 것과 얻은 것
이상하고 낯선
별을 따라서
2부
마주한 의문
유일한 답
다가오는 일
되찾아야 하는
감춰진 이야기
수수께끼
어떤 깨달음
궁지에 모여
어쨌든 꽃은 필 거야
해야만 하는 일
있어야 하는, 없어야 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3부
경계 너머
남아 있는 시간
마지막 선택
숨이 막힐 정도로
달이 빛나는 밤
폭발, 그 이후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할머니는 노 휴먼스 랜드를 애틋하게 생각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 휴먼스 랜드가 되어 버린 고향을. 틈만 나면 할머니는 고향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으며 그곳에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본문 12면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노 휴먼스 랜드에 도착했다.
나는 한나가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노 휴먼스 랜드의 야생화가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그레이 시티에 사는 사람들도 아는 상식이었다. 오클랜드 협약은 몬트리올 의정서 이후 가장 성공적인 국제 환경 협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지구 전체 육지의 57퍼센트를 차지하는 노 휴먼스 랜드를 70, 80퍼센트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성토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야 더 빨리 지구가 회복할 테니까. 그래야 더 빨리 과거로 돌아갈 테니까. ―본문 23면
전 세계에 기후 재난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했다. 폭염과 폭설, 가뭄과 한파, 지진과 쓰나미, 허리케인과 산불은 빚쟁이들처럼 찾아와 온 사방을 들쑤시고 다녔다. 사상자가 속출했고 기후 난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차 세계 재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