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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우의 세 자매

셔터우의 세 자매

천쓰홍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민음사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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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우의 세 자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셔터우의 세 자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7448751
· 쪽수 : 484쪽
· 출판일 : 2026-01-10

책 소개

『귀신들의 땅』 작가 천쓰홍의 최신작이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5개 언어 번역의 성과를 잇는 장화현 삼부작의 대미로, 초능력을 지닌 세 자매의 삶을 통해 시골의 욕망과 신앙, 성소수자의 현실을 그린다.

목차

화요일
1 1호 11
2 향장 33
3 샤오B 50
4 2호 56
5 단테 73
6 3호 88
7 감독 107

수요일
1 향장 119
2 1호 127
3 부인 137
4 2호 148
5 단테 160
6 3호 170
7 샤오B 185

목요일
1 감독 195
2 1호 202
3 샤오B 221
4 향장 232
5 2호 243
6 단테 256
7 3호 269

금요일
1 부인 283
2 1호 294
3 향장 311
4 2호 320
5 단테 334
6 3호 347
7 샤오B 362

토요일
1 감독 373
2 향장 387
3 단테 400
4 샤오B 416
5 1호 424
6 2호 439
7 3호 450

작가의 말 473
옮긴이의 말 479

저자소개

천쓰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이완 소설가이자 영화배우, 번역가.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1976년 타이완 용징향(永靖鄕)에서 한 농가의 아홉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푸런(輔仁) 대학 영문과와 국립 타이완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독자와 평론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현재 타이완 문단의 중심에 떠오른 작가로, 임영상(林榮三) 단편소설상과 구가(九歌) 출판사 연도소설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귀신들의 땅』으로 타이완 최고의 양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금정상(金鼎獎) 문학부문상과 금전상(金典賞) 연도백만대상을 수상했다. 산문집 『반역의 베를린』 『베를린은 계속 반역중이다』 『아홉 번째 몸』과 소설 『손톱에 꽃이 피는 세대』 『영화귀도(營火鬼道)』 『태도』 『변신의 플로리다』 『67번째 천산갑』 등을 출간했다. 대표작 『귀신들의 땅』은 15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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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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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였다.
누군가 곧 죽는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확실하다. 누군가가 분명히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예감을 통제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었다. 예감은 계절을 탔고, 불규칙하게 찾아왔다.


그녀는 늙고, 시대에 뒤처졌지만 그래도 이런 예감을 현대적인 말로 설명할 줄 알았다.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머릿속에 방영되는 영화 예고편과도 같다. 재난 영화든 귀신 영화든, 미스터리 영화든 어떤 유형의 영화든 간에 누군가가 죽는다.
그 영화는 이번 주에 개봉된다.
끝났다. 누굴까. 어떡하지. 누가 신경이나 쓸까. 될 대로 되라지.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예언뿐이고, 그걸 저지할 힘은 없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어느새 새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길 건너편에 2호가 서 있었다.
내가 미쳤나, 2호가 이렇게 일찍 일어날 리가 없잖아. 아직 잠을 자지 않은 게 분명하다. 2호는 심각한 불면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금 손에 가위가 들려 있었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달려가 2호를 붙잡고 그 긴 머리채를 싹둑 잘라 버렸을 것이다. 2호의 긴 머리칼에는 접착성이 있었고, 그것이 새벽안개와 뒤엉키면서 몸 전체가 드라이아이스를 뒤집어쓴 꼴이 되었다. 누가 샤오 씨 여자 아니랄까 봐. 아침 일찍부터 진한 먹구름을 머리에 인 채로 귀신처럼 서서 사람 놀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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