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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찌니주의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999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8-1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999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8-17
책 소개
한국현대사의 굵은 상흔을 남도의 구수한 입말과 뜨거운 인간애로 풀어내며 4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2022). 그 신드롬의 주인공 정지아가 4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찌니주의보』로 돌아왔다.
목차
누구나 비밀은 있다
누구나 조금씩은 나쁘다
누구나 이상한 구석이 있다
누구나 자기 기준으로 산다
누구나 이유가 있다
누구나 모르고 산다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mom*****
★★★★★(10)
([100자평]한숨에 읽히는 글 첫단 날씨묘사에서 잠시쉬고 한숨에 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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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
★★★★★(10)
([100자평]완전 죽인다. 해학이 감동이다. "유머란 이런...)
자세히
897****
★★★★★(10)
([마이리뷰][마이리뷰] 찌니주의보)
자세히
플라뇌*
★★★★★(10)
([마이리뷰]찌니주의보)
자세히
Bre**
★★★★★(10)
([마이리뷰]찌니주의보 - 정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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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
★★★★★(10)
([100자평]올해 본 책 중, 아니 앞으로도 내 최애 소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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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10)
([100자평]<찌니주의보>란 제목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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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6)
([100자평]사투리의벽이높다 읽고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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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
★★★★★(10)
([100자평]올해 나의 최고의 소설로 일찌감치 등록입니다. 사람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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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런 날이었다. 전날 오후부터 불어온 곳도 불어갈 곳도 헤아리기 어려운 바람이 미친년 널뛰듯 불어젖히더니 자정 넘어 가랑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가랑비에 살금살금 젖은 바람이 비와 함께 땅으로 스며든 것인지 어느 순간 잠잠해졌다. 잠귀 밝은 개들의 잠조차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 고요한 비였다. 공기 중으로 스며든 습기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불안을 토닥여 그 밤, 모든 것들의 잠은 그 어느 때보다 깊고 달았다. 그 밤, 하늘과 땅 사이도 비에 씻겨 말 그대로 허공(虛空)이었다
그것들이 말이여.
그것들이 누군디?
누군가 대구를 맞춰 물었고, 윤 선생은 성을 내며 목청을 높였다.
아깨 말했잖애! 귓구멍은 뒀다 워따 쓸라고? 찌니들 땜시 모였당게.
찌니들이 뭐슬 워쨌가니?
갸들이 말이여.
윤 선생이 터무니없이 목소리를 낮췄고 사람들은 덩달아 몸을 앞으로 숙인 채 귀를 기울였다. 윤 선생의 뒤이은 말은 누구도 상상한 적 없는, 수평마을에서 나고 자랐거나, 시집와 수십년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다.
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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