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기억의 연금술

기억의 연금술

(한국 근대문학의 새 구상)

최원식 (지은이)
  |  
창비
2021-11-25
  |  
2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8,000원 -10% 0원 1,000원 17,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기억의 연금술

책 정보

· 제목 : 기억의 연금술 (한국 근대문학의 새 구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ISBN : 9788936463564
· 쪽수 : 316쪽

책 소개

계몽주의 문학을 검토한 1부, 1920년대 신문학운동에서 일제 말까지의 문학 논쟁을 점검한 2부, 같은 시기의 작가론과 작품론을 묶은 3부로 구성되었다. 서장은 이 시기 문학만 아니라 역사 자체를 대하는 일도양단적 시각을 넘어 진정한 탈식민의 길을 모색해온 긴 시간이 응축된 글이다.

목차

책머리에
서장 식민지문학의 존재론: 약간의 소묘

제1부 신문학으로 가는 길
두 얼굴의 계몽주의: 을사년에서 기미년까지
「동양평화론」으로 본 안중근의 「장부가」
이해조의 『산천초목』: 한국 근대중편의 길목

제2부 비평적 대화의 맥락
『백조』의 양면성: 근대문학의 건축/탈건축
프로문학과 프로문학 이후
고전비평의 탄생: 가람 이병기의 문학사적 위치
전간기 문학의 기이한 대화: 김환태, 박태원, 그리고 이원조

제3부 분화하는 창작방법론
3·1운동을 분수령으로 한 우리 소설의 전개양상
심훈 연구 서설
서구 근대소설 대 동아시아 서사: 『직녀성』의 계보
『인간문제』, 사회주의리얼리즘의 성과와 한계
모더니즘 시대의 이야기꾼: 김유정의 재발견을 위하여
정지용의 좌표: 「장수산 1」을 중심으로

에필로그 나라 만들기, 우리 문인들의 선택

보유
처음 보는 이인직 글씨 한점
새로 찾은 조영출의 ‘남사당’ 연작시
다시 읽은 백석의 산문시 「해빈수첩」

찾아보기

저자소개

최원식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주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하대 명예교수로 있다. 평론집 『민족문학의 논리』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문학의 귀환』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 『소수자의 옹호』 『문학과 진보』, 연구서 『한국근대소설사론』 『한국 근대문학을 찾아서』 『한국계몽주의문학사론』 『문학』 『이순신을 찾아서』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모방과 이식의 과정은, 특히 고전문학의 전통이 만만치 않을 경우 일방적일 수 없다. 바로 이 변이와 전유의 장에서 식민지문학의 다른 가능성, 즉 민족문학으로의 변신이 잉태되곤 하는데, 3·1운동을 어머니로 탄생한 1920년대의 신문학운동 이래 조선 식민지문학이 걸어간 역로(歷路)는 그 아슬한 고투의 흔적을 자욱자욱 보여준다고 하겠다. (…) 냉전과 분단이 동시에 작동함으로써 식민지 문제에 대한 본격적 대결이 간단없이 미끄러진 한반도에도 제국의 추억은 생활세계 도처에 안개처럼 숨어 있다. (…) 제국의 추억을 제국의 기억으로, 식민의 추억을 식민의 기억으로 전환하는 연금술이 요구되거니와, 그 연금술은 어떻게 가능할까? 기억을 묻어둠으로써 추억이 유령처럼 출몰하는 것도 아니고, 묵은 상처를 덧냄으로써 기억이 급기야 횡포한 무기로 되는 것도 아닌 길은, 기억의 끝을 화해에 두는, 다시 말하면 ‘화해를 위한 기억’이라는 경건한 원칙을 명념하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_서장 「식민지문학의 존재론」


3·1운동은 거대한 정치적 군중의 신비로운 출현을 섬광처럼 계시하였다. 3·1운동 직후 환멸의 체험 속에서 계몽주의와 결별하고 개인의 발견 위에서 새로운 문학을 모색하는 도정에 오른 1920년대 초의 신문학운동은 발전과정에서 식민지 조선의 구체적 민중과 조우하였다. 3·1운동에서 보여준 대중의 위대한 폭발력을 믿고 싶지만 지식인에게 대중은 끝내 불가해한 타자였다. 이 회색지대에서 머뭇거리던 지식인들에게 맑스주의 또는 레닌주의는 민중에 대한 부채의식으로부터 일거에 탈출할 수 있는 구원이었다. 지식인들은 그 통제 밖의 타자로서 존재하는 대중의 대두에 지식인의 자기복제적 성격에 가까운 민중의 창출로 대응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현실의 대중을 프롤레타리아트로 성화(聖化)하는 낭만적 극좌주의로 목숨을 건 도약을 결행한 조선의 프로문학운동은 이식의 덫에 걸려 식민지 조선이라는 조건으로부터의 내적 망명 속에 끝내 좌절되었던 것이다.
_「프로문학과 프로문학 이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