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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650361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9-07-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보이는 음성, 들리는 생명
꽃길
눈 내리는 마을
묵상길
묵상길 2
산 옮기기
적자생존
흉노족
길이 아닌 길
달빛이 덮은 개똥
나의 땅끝
내 안의 불가마
달빛이 덮은 개똥
마음도둑
문화사명
익명의 여중생
장례식과 가라오케
쥴리안의 고백
크리스마스에 얻은 배우자俳優者들
그 피는 다시 눈물이 되어
삼 일의 약속
소풍
아내의 개인사
불효자는 웁니다
피가 된 눈물
하얀 목련
두려움 속의 소망
추천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일이면 다시 끝이 보이지 않는 삶의 트래킹에 나서야 한다. 만나야 하는 사람들, 해야 할 사역들, 전해야 하는 복음…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어서 막막해질 때도 있지만 가만히 보면 내게 힘을 주는 고마운 대상이 참 많다.…나의 교우들은 내가 필리핀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람들이지만 내가 느끼는 보람의 전부를 차지하는 이들이기도 하다. 가끔은 이 스트레스와 보람이 치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신적·감정적 손익분기점을 따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망설임이 살짝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걸 따지는 순간 감사도 은혜도 다 사라진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보람만 기억하기로 한다. 그것이 묵상길에서 받은 은혜를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_‘묵상길2’에서
오늘도 나는 적자赤字생존 속에서 고군분투해야 하지만 내 삶에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원망하거나 그분의 뜻에 대해 슬피 울며 이를 갈지 않는다. 예수님은 나보다 먼저 엄청난 적자를 보는 삶을 사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보장된 천국의 이윤을 포기하시고 가난한 이 땅에 영원한 생명으로 오셨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포기하는 적자의 삶으로 온 세상의 죄인을 구원하는 영광스런 흑자를 창출하셨다. 그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으로 멸망을 향하여 달리던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바꾸셨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사랑의 수혜자다. _‘적자생존’에서
오늘날 모든 선교사가 가야 할 땅끝은 오래전 요나가 가려고 했던 극단極端의 도성 다시스가 아니다. 비행기로 이틀 하고 반나절이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요즘 같은 세상에 땅끝에 대한 지리적·공간적인 해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제는 선교사가 갈 수 없는 땅끝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가야 할 땅끝이 있는데, 그곳은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이 아니라 ‘가기 싫은 곳’이다.
우리가 가기 싫은 땅끝은 까바뚜안처럼 전기나 화장실이 없는 곳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가기 싫은 땅끝은 사방 천지에 널려 있다.… 그곳이 바로 오늘 내가 가기를 주저하는 우리 집 대문 밖에 펼쳐진 ‘나의 땅끝’이다. _ ‘나의 땅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