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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3650820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0-03-09
책 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_6
사울_9
거역하는 왕_49
다윗_119
우정과 이별_175
재회_223
영원한 자유_261
에필로그_299
성경공부_305
책속에서
사울은 그날 이후로 변했다. 처음으로 발작적인 분노를 보이던 날, 사울은 고개를 쳐들고 호통을 쳐댔다.
“시끄럽다! 시끄럽다고!”
그는 술잔을 들어 벽에 집어 던졌다.
“내가 왜 네놈 말을 들어야 돼?”
사울은 식탁을 뒤집었다.
사람들은 문간에서 지켜보다가, 왕이 다가오면 뒤로 피했다. 요나단은 아버지의 침소 밖에서 지켜보다가 그들을 보냈다. 누구에게도 저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사울이 미쳤다는 소문이 퍼지면, 이스라엘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쉽게 적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 것이다.
“그놈이 내 왕조가 끝날 거라고!”
사울의 눈은 미친 듯이 이글거렸다. 그는 중얼중얼 대며 옷을 찢었다. 땀이 흘러내리고 침이 튀었다.
“나를 미워하는 네놈의 말을 왜 들어야 하느냐?”
그는 두건을 찢었다.
“꺼져! 날 내버려 둬!”
(중략)
마지막 가사와 현의 떨림이 침묵 속으로 사라지자 요나단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 저렇게 하나님을 믿다니! 자신도 주님 안에서 평화를 느끼고 싶었다. 그의 영혼은 그런 관계를 희구했다.
“한 곡 더 불러 봐라.”
왕이 손을 저었다.
소년은 수금을 뜯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낮은 낮에게 그의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그의 지식을 알려 준다……
“봐.”
누군가 속삭였다.
“왕이 잠드셨다.”
최근 몇 주 동안 아버지가 이렇게 편안해 한 건 처음이었다.
(중략)
소년은 고개를 숙이고 마지막 현을 뜯은 후 조용히 앉아 있었다.
‘주여, 여기 저와 생각이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