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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비하인드 8

레프트 비하인드 8

(악마의 표)

제리 B. 젠킨스, 팀 라헤이에 (지은이), CR 번역연구소 (옮긴이)
홍성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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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비하인드 8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레프트 비하인드 8 (악마의 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36508234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0-04-27

책 소개

지구 최후의 날을 소재로 적그리스도와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예언 연구에 탁월한 팀 라헤이와 전문 작가 제리 젠킨스가 묵시록적인 해석과 밀도 있는 글쓰기, 스릴 넘치는 치밀한 심리묘사를 보여준다. 1996년 미국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5천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저자소개

제리 B. 젠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카고 무디 성서연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무디〉(Moody)의 편집장으로 오랫동안 일했다. 《Out of the Blue》, 《Miracle Man》, 빌리 그레이엄의 전기 《내 모습 이대로》(Just As I Am) 등을 비롯해 자서전, 결혼과 가족 이야기,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소설 분야의 책 100여 권을 썼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퍼레이드〉와 같은 정기간행물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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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라헤이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명한 저술가이자 목사, 카운슬러, TV 해설가. 밥 존스 대학을 졸업하고, 웨스턴 보수신학 세미너리에서 신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패밀리 라이프 세미너스’(Family Life Seminars), ‘더 프리트리브 리서치 센터’(The Pre Trib Research Center)를 비롯해 두 개의 고등학교와 크리스천 해리티지 대학을 설립했다.《기질을 알면 남자가 보인다》, 《성령과 기질》, 《목회자가 타락하면》,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5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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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번역연구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올바른 번역 풍토 정착을 위해 각 분야의 학자들과 번역학 전공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번역 전문연구소로, 외국작품과 우리 독자의 건실한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출판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CR번역연구소 소장 원영희 교수는 서강대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한역성경 표현 연구〉(2002)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평생회원인 한국번역학회 이사이다.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 번역학과 대우전임교수(2003~2015), 한동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객원교수(2015~2020)를 역임했다. 월간 〈心象〉 등단 시인이며 《원영희 교수의 일급 번역 교실》를 썼고, 〈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를 포함한 17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돼지다운 돼지》는 한동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박민아와 차미연이 초벌 번역에 참여하고, 원영희 소장과 세종대학교 진실로 교수가 공동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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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벅은 꼼짝 못하고 선 채로 미클로스 부인이 끔찍한 기계로 끌려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테나스가 소리쳤다.
“시험 작동은 해봤나? 오작동이 없어야 한다.”
사형집행관과 번갈아 가며 사형을 집행할 집행 보조가 대답했다.
“문제없습니다.”
“실시!”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벅은 집행관의 입술 모양을 읽었다.
“이봐, 마지막 기회야.”
미클로스 부인이 무릎을 꿇자 집행 보조가 부인을 기계에 밀어 넣었다.
남자 경비병 하나가 소리쳤다.
“방향을 돌려라!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다!”
알비가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시끄럽다! 이건 너희들 보라는 게 아냐!”
실내에 무덤 같은 정적이 깔렸다. 정적 속에서 벅은 미클로스 부인의 가냘픈 목소리를 들었다.
“예수님,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심을 믿습니다.”
벅은 목구멍까지 울음이 올라왔다. 집행 보조는 한 번에 죔쇠를 고정하더니 두 손을 들고 재빨리 일어나서 칼날을 떨어뜨릴 준비가 다 되었음을 알렸다. 사형집행관이 짧은 줄을 잡아당겼다. 묵직한 칼날이 빠른 속도로 받침대에 쿵 하고 떨어졌다. 끔찍한 광경에 환호하는 이들을 보고 역겨워진 벅은 사람들을 밀치고 나와 밤공기를 들이마셨다.
구역질 덕에 마음 놓고 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무 일 아니라는 듯 피도 눈물도 없는 것들이 머리와 몸을 치우고, 다음 차례를 준비하고 또 다음 차례를 준비하리라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벅은 차가운 풀밭에 서서 헛구역질로 몸을 떨면서 두 귀를 막았다. 하지만 쿵 하는 소리와 환호가 계속 귓속을 파고들었다. 알비가 다가와 벅의 등위에 손을 얹었다. 허리를 숙여 벅의 손을 귀에서 차분히 떼낸 알비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천국에 가면 예수님 다음으로 저 여인들이 제일 먼저 보고 싶을 거야.”
_ (그리스로 간 벅과 알비가 미클로스 부인 구출에 실패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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