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종교철학
· ISBN : 978893651120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10-26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프롤로그
1장_ 어거스틴·아퀴나스의 신, 본원성 / 장미의 이름: 도그마의 퇴조
2장_ 데카르트의 신, 이성 / 트루먼 쇼: 믿기 위해 의심함
3장_ 칸트의 신, 관념 / 어거스트 러쉬: 쉐카이나
4장_ 헤겔의 신, 합리성 / 레 미제라블: 사랑은 합리적인가?
5장_ 다윈의 신, 진화 / 진화의 시작: 신도 진화되었는가?
6장_ 마르크스의 신, 물질 / 매트릭스: 신성과 인성
다이어그램으로 보는 이원론의 변천 (1)
7장_ 니체의 신, 허무 / 쇼생크 탈출: 노예의 도덕
8장_ 프로이트의 신, 무의식 / 인셉션: 자기 우상 파괴
9장_ 하이데거의 신, 존재와 현상 / 트루먼 쇼: 에고 에이미
10장_ 소쉬르의 신, 구조 / 큐브: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방언
11장_ 라캉의 신, 욕망 / 식객: 원죄 흔적
12장_ 데리다의 신, 해체 / 시네마 천국: 집중적이고 분산적인 신
다이어그램으로 보는 이원론의 변천 (2)
에필로그
기독교인이 영화 감상하는 법: 〈인터스텔라〉
기독교인이 영화 감상하는 법: 〈노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학과 철학은 역사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였지만 교회는 양자를 불가근不可近의 관계로 조장한 면이 없지 않다. 자신이 가진 모든 철학을 배설물로 간주했지만 헬라 문화와 대치했던 초대 교회의 설립자들은 효과적인 포교를 위해 자신이 받은 계시 즉 신학을 누구보다 철학적으로 잘 구사한 선례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은 신학인가 철학인가 하는 논변으로부터 이성인가 관념인가 하는 논점으로 치환해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진리로 점철되는 지성이나 신神은 언제나 이성과 관념을 오갈 뿐이었기 때문이다. 관념은 계시와 신학의 이름으로, 이성은 학문과 철학의 이름으로 그리하였다. _ ‘1. 어거스틴, 아퀴나스의 신, 본원성’
◀(진화론의) 폐해는 진화론에 화들짝 놀랐던 그리스도교에까지 미쳤다. 창조론에 반한다는 이유로 진화론에 맹공을 퍼부었던 그리스도교가 아이러니하게도 “땅을 정복하라”는 창세기 1장 28절을 근거로 사실상 약육강식을 정당화한 환경파괴에 신학을 접목하였는가 하면, 약소민족을 향해서는 식민지 사관에 바탕을 둔 선교를 펼쳤고, 자본주의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성공주의에 편승한 번영신학 따위를 설파함으로써 물량주의를 정당화하는 데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교는 근본주의적 입장에서 진화론을 배격하고 친진화론적 과학과도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며 진화론의 무위성을 입증하려 갖은 노력을 쏟았지만, 사회 실천적으로는 도리어 이 진화론에 기울어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진화의 한 법칙 안에서 정당화하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_ ‘5. 다윈의 신, 진화’
◀과연 이 해제된 터부의 사태를 교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우리 신앙의 선조인 초대 교회가 동성애가 만연했던 로마시대에 어렵사리 생존해 나가면서도 돋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오로지 하나, 위 두 가지 법의 기원 중 전자인 자연법의 순리, 즉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법에 결연히 따르는 것이었다. 여기에 굳이 이름 붙이자면 윤리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로마서의 도입부는 이 주제를 제1테제로 삼고 있다. 즉,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는, 자연을 통한 계시인 것이다. _ ‘프로이트의 신, 무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