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651502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11-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I. 환대
Chapter 1. 환대를 위한 노래
환대, 존재, 경계선. 그 시작
환대를 위한 노래: 달이 참 예쁘다고
나, 너, 그리고 위로
Chapter 2. 환대: 그 낯설음에 관한 탐구 (with 음악)
음악과 상징과 환대
락 음악과 환대 I: 철학적 탐구
락 음악과 환대 II: 브릿팝 그리고 오아시스
Chapter 3. 환대, 그 아우름의 덕목
음악으로서의 환대와 연대
공동체
음악, 전통, 그리고 환대
환대의 공동체
개인을 위한 환대
이승윤 장르: 환대의 장르
팬덤(fandom)
Part II. 존재의 의의, 그리고 구체화
Chapter 1. ‘나’, 실존을 노래하다
용기
존재(being)와 비존재(non-being)
불안과 실존
아모르 파티: 생을 향한 의지와 사랑
Chapter 2. 서사적 존재, 실존과 삶
서사(Narrative)
이승윤 장르: 존재를 위한 노래
존재를 위한 노래 1: 시적 허용
존재를 위한 노래 2: 사형선고
Part III. 경계선
Chapter 1. 경계선과 개인
새로운 대안
음악과 경계선
경계선과 음악 I: 파편
경계선과 음악 II: BTS와 이승윤
경계선에 선 사람들
Chapter 2. 경계선 너머
가짜 꿈과 진짜 꿈
경계선의 노래: 뒤척이는 허울
경계선 너머
개인주의자
파편, 그리고…
에필로그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달은 우리 각자를 말한다. 나에게로 환원되는 듯한 언어적 정의는, 결국 언어를 들려줄 ‘다른 이’를
가리킨다. 달이 참 예쁘다고 당신에게 말해 주고 싶다. 이 말을 전하는 나도, 당신도, 우리도 참 괜찮은 존재다. ‘달이 예쁘다’는 이 말, 즉 저 달처럼, 아름다운 무언가는 곧 유한함을 함께 내포한다. 저 아름다워 보이는 별들마저 사실은 죽어 버린 행성의 잔해인 것처럼 말이다. 존재하는 것은 정해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시적 화자는 이것마저 괜찮다고 말한다. 함께한 후 남겨지는 누군가 다시 나를, 또 당신을 바라보며, 추억하며, 존재하며 불러줄 테니 말이다. 이 유한한 아름다움은 현실의 규범이 정해 놓은 도덕률을 뛰어넘는다. 실존적 아름다움 그 자체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선한 것으로 남는다.
_〈Part I. 환대〉
실존하는 존재의 삶은 진보의 연속이다. 인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신념과 생각, 외부로 표출되는 행위들을 모두 포함하여 이러한 진보는 이뤄진다. 주소들이 사라진 밤거리를 헤매듯 방황하거나 일기장 한 구석에 새까맣게 구멍이 날 정도로 상념에 잠기는 것조차 실존하기 위한 힘과 삶에 대한 용기와 불가분의 관계다. 존재의 의미는 살아 있음으로 성취된다. 이승윤의 노래가 시적인 허용 안에서 표출하는 존재의 한계는 불안 그 자체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 자신이 노래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존재에게 요구하는 것, 그것은 좌절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다. _〈Part II. 존재의 의의, 그리고 구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