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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9612570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5-12-29
책 소개
일상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진다. 이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파헤칠 것인가. 대부분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그저 웃어넘기지만, 슬프게도 이러한 것들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상식선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의 이면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결국,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세상을 뚫어보기 위해선 상식의 선을 넘어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상식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식이란 단어에 숨어 생각하지 않고 짐작하며 넘어가는 것들이 많다. 많은 고민은 오히려 선택을 가로막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가볍게 넘기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하기 위해선 상식을 넘어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왜 자꾸 말을 바꾸고 중국은 대만을 자꾸 넘보는 이유가 뭘까?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지속하고, 이스라엘은 미국이 말려도 무리해서 중동에서 행패를 부릴까? 언뜻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지만 분명 그들이 움직이는 것엔 이유가 있다. 다가올 2026년은 중요한 해다. 중국은 일본과 서로 이를 드러내고 기싸움을 하며, 중동과 아프리카도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 속 자신의 주권을 찾기 위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이 모든 요소들은 작은 톱니바퀴가 되어 하나씩 맞물려 돌아가는 순간, 세계의 큰 축을 옮기게 될 지도 모른다.
이 책은 2026년에 주목할 만한 22개국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재천 작가는 다양한 상상을 즐긴다. 오늘의 현재는 과거에 상상한 것들의 결과다. 다양한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보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한다. 이 책이 미래에 답이 될 것이라 믿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과 함께 생각의 방향을 나누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독자 개개인이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상상력을 가지기 시작할 때, 그때에 각자만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책을 다 묶고 난 후, 우연히 튼 뉴스에서 이전과는 다른 디테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벽을 허무는 힘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두고 나도 모르게, 발톱 자라듯 자라는 것이다. 이 책이 익숙한 상식의 벽을 허물고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출발점 위에 서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세계 정세 가이드 - 세계 정세 핵심 키워드
1장. 패권의 충돌
미국 신고립을 택하다: 새로운 시대 속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중국 태평양으로 진출하라: 바다를 향한 팽창 전략
러시아 구소련 영향력 회복: 제국의 그림자를 좆다
2장. 동북아의 외줄타기
한국 실용외교의 줄타기: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북한 신냉전이 가져온 기회: 권위주의 세력의 새로운 다크호스
일본 일본인 퍼스트와 반작용: 내부의 불만을 돌려 시선을 밖으로
대만 중국을 막아라: 외교 연대로 독립성 사수
필리핀 중국을 막아라2: 미국과 해양 안보 공조
3장. 불타는 중동
이란 중동 질서 재정립: 무너지는 이란 신화
이스라엘 영토 확장주의: 약속의 땅을 가는 길엔 핏빛
튀르키예 중동과 유럽의 가교: 중재자이자 전략 플레이어
이집트 수자원과 나일강: 물길을 잡아 미래를 연다
4장. 전환기의 전략 플레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돌아본 현재: 우리는 과연 안전한가
독일 본격적인 재무장: 평화주의에서 안보 중심으로
프랑스 유럽우선주의와 프랑스: 새로운 비전이 미래를 열 수 있을까?
영국 브렉시트 이후 영국: 세계의 평화 조정자는 영원한가?
폴란드 유럽 안보의 방패: 미묘한 전운이 감도는 전선
5장. 떠오르는 새로운 지역
인도 인더스강을 둘러싼 갈등: 인도는 왜 파키스탄에 졌을까?
파키스탄 수자원 회복: 물을 둘러싼 전선
태국 전쟁과 평화: 평화를 이루기 위해선 총칼이 선제되어야 하나?
호주 아시아태평양의 균형자: 해양 안보의 핵심
브라질 남반구 리더의 성장: 브릭스와 브라질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날의 미국은 여전히 세계 질서를 움직이는 최강대국이지만, 그 내면은 거대한 균열과 피로 속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분열, 중산층 붕괴와 불평등 심화,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 피로와 재정적 압박은 미국의 자신감을 잠식했죠. 그러나 동시에 미국은 기술 혁신과 군사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여전히 그 누구도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요. 흔히 미국을 '제국의 황혼'이라고 부르지만, 미국은 단순히 몰락하는 제국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미완의 제국'입니다.
「미국 : 신고립을 택하다」
러시아가 세계 모든 비난 속에서도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NATO가 러시아의 목을 조여오고 있기 때문이죠. 이건 단순히 비유적 표현이 아닙니다. 정말로 러시아가 갈 길을 NATO가 막고 있습니다. 바로 발트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러시아: 구소련 영향력 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