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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8893681109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7-11-10
책 소개
목차
1 우주, 미시에서 거시까지
우주의 시작 |천동설 |지동설 |케플러의 법칙 |빅뱅에 대하여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
2 시간과 공간
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 |등가원리 |상대성이론의 응용 |블랙홀
3 별의 생과 사
별에 대한 상상 |지구와 태양계 |우주와 별에 대해 |별의 일생 |정밀한 과학으로서의 천문학
4 양자역학과 불확정성 원리
파동의 특성 |불확정성 원리 |슈뢰딩거 방정식 |양자역학의 세 가지 입장 |양자역학과 세상
5 물질의 진화
화학의 발달 |원자의 구조 |분자의 세계
6 에너지와 엔트로피
에너지란 무엇인가 |열역학 제1법칙 |열의 이동 |열역학 제0법칙 |열역학 제2법칙 |열역학의 이해
7 과학과 문명
전기력과 자기력 |반도체와 초전도체 |스마트폰 속의 과학
8 생명체의 기원과 속성
생명이란 |생명체의 자가증식 |생명체 출현의 역사
9 생명의 연속성과 유전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의 골격 |유성생식과 다양성의 생성 |유전의 분자생물학
10 개체의 정체성과 개체 간 상호 작용
개체의 정체성 |개체 간 상호 작용 |생명체의 공존, 생명체 다양성의 시작
11 진화의 메커니즘
진화란 무엇인가 |다윈의 진화 이론 |대멸종과 진화의 관계 |진화론의 영향 |인류의 지속 가능성과 문명의 역할
12 인류와 문명
인류의 탄생과 진화 |뇌의 발달 |뇌의 고위 기능 |뇌와 인류 문명
13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
오늘날의 지구가 되기까지 |지구 생태계 |지질 시대의 구분
14기후 변화와 위기의 생태계
기후대와 식생대 |기상과 기후, 기후 변화의 원인 |기후 변화 사례 |기후 변화의 원인 제공자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 |기후 변화와 미래 대응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제부터 과학적으로 우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지구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지구를 도는 게 가능했지만, 옛날 사람들에겐 지구가 무한대 공간과 다름없었을 거예요. 그러면 이렇게 크고 몇십억 인구가 사는 지구가 특별한 것일까요? 지구는 우주에서 보면 태양계에 소속된 행성에 불과합니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제일 큰 행성도 아니고, 태양에 제일 가까이 있는 행성도 아닙니다. 어쩌면 특별할것 없는 돌덩어리입니다. 하지만 태양계에서 태양은 특별하죠. 우리에게 특별한 태양도 우리 은하의 수천억 개 별 중 하나이며, 그 별 중에서 특별히 밝은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우리 은하도 우주 안 수천억 개의 은하중 하나에 불과합니다.태양계에 속하는 별들의 크기를 보겠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차례로 있습니다. 지구에는 위성으로 달이 있습니다. 수성은 달보다 크고, 목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큽니다. 목성은 지구에 비하면 매우 크지만, 태양에 비하면 매우 작습니다. 이 행성들을 다른 천체와 비교해 봅시다. 태양계 외부에서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케플러 10c라는 행성이 있습니다. 이 행성은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 작습니다. 우주에는 목성만큼 큰 행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목성 정도 크기의 별은 우주에서는 작은 크기에 불과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별이 되려면 핵융합을 해야 하므로 너무 작으면 별이 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목성보다는 무거워야 하지만, 핵융합을 하지 않는 행성으로 있으려면 목성보다 너무 무거워서도 안 됩니다. 태양은 목성보다 엄청나게 큽니다. 태양계 대부분의 질량은 태양에 있습니다. 태양도 큰 별이라 생각했는데 더 큰 별이 있습니다. 바로 자이언트, 거성이라 불리는 것들입니다. 그런 별들은 별이 죽을 때가되면 나타납니다. 태양도 언젠가 저런 식으로 커지게 될 겁니다. 더 큰 천체들과 비교하면 지구나 태양은 작아서 보이지 않을 정도죠. _ <Chapter 3 별의 생과 사> 중에서
에르빈 슈뢰딩거는 생명체가 물리화학적 법칙을 따르지만 음의 엔트로피를 유지하는 물체라고 정의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두 가지 물체가 있습니다. 하나는 로봇, 하나는 세균입니다. 세균은 생명체이고, 로봇은 생명체가 아니지요. 그렇다면 둘을 비교해 생명체인지 검증해 봅시다. 질량과 부피가 있는 로봇은 당연히 물리적 법칙을 따릅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부품들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잘 조직화된, 즉 나름의 질서를 지니고 있습니다. 닦고, 조이고, 또 적절한 에너지를 투입해 주면 그 질서의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봇을 생명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럼 무엇이 세균과 다를까요? 문제는 ‘로봇이 자가증식을 하는가?’입니다. NASA에서 우주선을 발사해 행성들을 탐사할 때 그곳에 생명체가 있는지의 여부를 특히 중요하게 점검합니다. 그럼 무언가를 보았을 때 그것이 생명체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NASA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다윈이 말한 자연선택 이론에 따라 생물학적 진화가 이루어지는, 자가유지성 화학 시스템인지 확인합니다. 즉 로봇을 보면 이 기준의 일부는 공유하지만, 온전히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럼 현재 생물학계에서는 생명체의 조건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생명체란 우선 자기복제를 하고 고유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물질대사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외부 에너지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물질들의 변환(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뛰어넘는 물질대사 과정에는 반드시 효소가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 존재가 효소(의 유전정보)를 지니고 있는지의 여부는 핵심 사항입니다.
_ <Chapter 8 생명체의 기원과 속성>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