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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인체의 이해
· ISBN : 9791141609597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5-06-18
책 소개
목차
•책을 열며
1. 우리 몸의 파이프라인_소화
2. 생체조직으로 만들어진 반영구 모터_심장
3. 한껏 열린 통풍로 속 산소 교환_호흡
4. 대사 쓰레기의 깔대기 장치_신장
5.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37조 개 세포를 조절하는 일_내분비
6. 질병으로부터의 자유_면역
7. 최후의 순간까지, 제 기능을 유지하는 인체의 방어막_피부
8. 우리 몸의 형태와 움직임을 만드는 바탕_근골격
9. 인간 종을 유지시키는 비밀_생식
10. 거대한 신경조직 뭉치가 지휘하는, 인간다움의 기능_중추신경
11. 신경을 타고 뇌까지 이동하는 감각들_감각
12. ‘비가역적’ 죽음이란 무엇인가_삶과 죽음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턱 근처에 분포한 여섯 군데 침샘에선 침이 분비된다. 침은 맨 처음에 나올 때는 99.5%가 수분인 투명한 액체다. 그런데 점액질에 닿고 입안 공기와 섞이면서 거품이 잘 생긴다. 침을 삼키지 않고 말을 계속하면 침과 공기가 더 많이 섞여서 거품도 더 난다. 아주 억울하거나 화가 나면 이렇게 ‘거품을 물며’ 말하게 된다. 경기(驚氣)를 할 때도 침을 삼킬 수 없으니까 거품이 인다. 환자가 경기를 하면 보호자들은 이걸 ‘거품 물고 쓰러졌다’라고 표현한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침이 나오는 만큼, 거품을 물지 않으려면 우리는 침을 주기적으로 삼켜야 한다._「우리 몸의 파이프라인: 소화 」
정신을 너무 쏟다 보니 내 뱃속 상태를 잊고 있었다. 문득 나아진 것도 같았다. 환자가 살아났으니 오늘은 퇴근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다. 단백질에 탄수화물을 묻혀서 지방에 튀긴 치킨이 생각났다. 아, 치킨은 왜 늘 먹고 싶을까. 오늘 하루 종일 무리한 위장과 대장에게 “잘 부탁해”라고 소리치면서라도 입에 넣고 싶었다. 양념을 잔뜩 바른 치킨을 입에 넣으면 소화기는 군말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부수고 화학적으로 쪼갠 뒤 세균과 협동해서 양분을 흡수할 것이다. 비록 탈은 자주 나지만, 소화기 덕분에 우리는 에너지를 얻어 숨을 쉬 고 운동도 하며 대화하고 사랑을 나눈다. 사람은 결국 먹어야 산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다._「우리 몸의 파이프라인: 소화」
심장은 인체에서 가장 먼저 기능하는 기관이다. 즉, 순환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모체가 잉태한 후 3주만 지나도 태아에게서 박동하는 심장을 찾을 수 있다. 생명의 진정한 첫 징후는 혈액의 순환이다. 단세포인 아메바보다 고등한 모든 생명체는 심장의 발생으로 생을 영위하기 시작한다. 몸길이가 0.2mm밖에 안 되는 총채벌레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작은 심장을 가지고 있다._「생체조직으로 만들어진 반영구 모터: 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