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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김영웅 (지은이)
청아출판사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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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실험실에서 자라난 청춘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6812560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5-10-20

책 소개

꽃다운 이십 대를 끊임없는 과제와 실험에 바치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진정한 과학자로 성장해 간 생물학도들의 대학, 대학원 생활을 담은 팩션 에세이다. 현재도 과학자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과학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여정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필치로 그려 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학부 시절
- 19동 205호 그리고 민수
- 숙제 그리고 시험
- 통나무집
- 휴학, 입대, 제대 그리고 복학
- 연구참여

2부. 대학원 1, 2년 차 시절
- 다시 19동
- 클로닝과 녹아웃 마우스
- 실험 그리고 또 실험
- 한밤의 실험실
- 연애와 사랑 그리고 결혼

3부. 대학원 3, 4년 차 시절
- 대학원 아파트
- 논문
- 운명
- 평해
- 2006년

4부. 대학원 5, 6년 차 시절
- 라면을 끓이며
- 캐나다
- 위로
- 싱가포르
- 챔피언

에필로그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한마디

저자소개

김영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과 차암연구소를 시작으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인디애나대학교 메디컬 스쿨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친 뒤, 캘리포니아에 있는 국립암센터 시티 오브 호프에서 골수 미세환경을 연구했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마우스 유전학을 기반으로 분자세포생물학, 생화학과 관련된 방법들을 활용해 골수와 위장의 미세환경 정체와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2024), 《생물학자의 신앙고백》(2023), 《닮은 듯 다른 우리》(2021), 《과학자의 신앙공부》(2020)를 출간했고, 《과학과 신학의 대화 Q&A》(2022)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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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시 나는 팝과 재즈, 클래식 음악을 두루 섭렵하고 있었고, 카세트테이프와 시디도 수십 장 가지고 있었던 데다, 입학하기 전 과외로 번 용돈과 대학에 입학했다고 친척들이 쥐여 준 돈을 모두 털어 구입한 소니 미니 전축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장비를 갖추고 있었던 것은 학과 동기들 중에선 내가 유일했기에, 내가 1년간 머문 기숙사 방 19동 205호는 동기들 사이에서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나는 친구들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기도 하고, 여자 친구들에게 받은 답장을 정확무오하고 깊고 풍성하게 해석해 주기도 하는 등 나름 글 좀 쓴다는 축에, 그리고 연애 박사 계열에 속했다. 한마디로 나는 잡기에 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나는 그 당시 연애란 것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들에게 해 준 조언은 모두 책에서 배운 조잡한 것들이었다. 마치 그때 우리의 들뜬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허공에 떠 있는 그 구름 같은 지식들이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던 그 시절을, ‘낭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연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끝내 성공을 이루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 실험이 실패로 기록되었더라면 나는 아마도 며칠, 아니 몇 달은 휴식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실험이야 원래 잘 안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만고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책 한 권 읽은 놈이 가장 무섭다는 말처럼, 당시의 나는 실험 조금 해 보고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나 자신을 너무 과신하고 있었다. 그 경험 이후 나는 조금은 겸허해졌으며, 연구자로 살아간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때의 실패는 결국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숱한 실패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줄 아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안다. 성공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것은 실패한 뒤 무너지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아가,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건 실험에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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