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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624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11-14
책 소개
목차
1부
새벽편지 15
나그네새 16
새벽편지 18
부치지 않은 편지 19
부치지 않은 편지 20
새벽편지 21
샛강가에서 22
꽃다발 23
꽃상여 24
조화(弔花) 26
여름밤 27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28
너의 단식 앞에서 29
산새와 낙엽 30
그날의 편지 32
눈길 33
폭풍 34
겨울강에서 36
편지 37
너에게 38
희망은 아름답다 40
2부
첫눈 43
내 마음 무덤가에 44
너에게 46
봄눈 48
눈부처 49
기도하는 새 50
쓸쓸한 편지 52
편지 54
봄날 55
새벽에 아가에게 56
섭섭새에게 58
노랑제비꽃 59
가을 편지 60
가을편지 61
가을 62
아버지의 가을 63
산성비를 맞으며 64
거지 66
3부
깃발 69
깃발 70
떼죽음꽃 72
너의 무덤 앞에서 74
오늘의 편지 76
그날의 노래 78
주먹밥 79
넋 80
새 81
또 다른 가을 82
사북을 떠나며 84
다산(茶山) 86
전태일(全泰壹) 87
사월의 노래 88
수유리에서 89
어느 어머니의 편지 90
가을에 당신에게 94
가을의 유형지에서 96
작은 기도 98
작은 기도 99
작은 기도 100
작은 기도 101
발문/ 정채봉
꽃뫼의 들녘 길에서 103
연보 109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은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이슬에 새벽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비에 젖고
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부치지 않은 편지」 전문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새벽편지」 전문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