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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비평

노태훈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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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비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현장비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7412417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3-03-10

책 소개

노태훈의 첫 비평집 <현장비평>이 ‘민음의 비평’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결기처럼 이 비평집에서 현장은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탐구 대상인 동시에 비평의 핵심 주제이다.

목차

서문: 크리티컬 에세이

1부 리허설이 없는 무대에서
쓰지 않는 ‘한국’ 소설, 읽지 않는 한국 ‘소설’ 19
‘나’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문학사-최근 한국 소설의 징후 28
여성-서사-재현의 ‘확대’와 ‘심화’-일련의 페미니즘 논쟁을 따라가며 44
(순)문학이라는 장르와 매체 60
7:3 76
독립문학은 가능한가 91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학상 이야기 104
연결되는 ‘우리’와 회복하는 ‘나’-최근 한국 소설이 역사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114

2부 좀처럼 손을 놓지 않는 악수
어떻게 우리는 모두 김연수가 될 수 있는가-김연수를 읽는 몇 가지 독법 133
선택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황정은의 「양의 미래」에 관한 몇 가지 주석 156
우리는 슬픔을 먹고 자란다-김애란 『바깥은 여름』에 부쳐 169
사라진 후장사실주의와 돌아온 후장사실주의 188
문자라는 이데아와 혀의 시뮬라크르-백민석론 198
뭐든 쓰겠습니다, 그러나-이기호론 213

3부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좆으며 233
더 많은 증언들을 위하여- ‘광주’라는 이름의 서사 233
치유의 문학- ‘너머’와 ‘이후’의 일 245
웰컴 투 메타픽션 월드! -1990년대 이후 전위 소설 진영의 형성 256
소설, 누군가를 위한:2017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한국 소설 275
한국 소설의 ‘수준’-2017년 5월부터 7월까지의 한국 소설 287
한국 소설의 현재와 미래-2017년 8월부터 10월까지의 한국 소설 300
더 많은 시도와 더 많은 실패, 그리고 전진-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의 한국 소설 316
2010년대 한국 소설 리스트.xlsx 328

4부 누군가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
소설이 감당해야 하는 일-황정은, 『야만적인 앨리스씨』 339
이걸 무어라 부르지-박솔뫼, 『그럼 무얼 부르지』 344
사려 깊은 세 가지 목소리-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349
소설적인 너무나 소설적인-김경욱, 『소년은 늙지 않는다』 354
문학성을 회복하는 방법-정용준,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358
끔찍한 아름다움-최은미, 『목련정전』 364
단호한 표정의 정직한 소설-김혜진, 『어비』 367
소재주의라는 매혹과 실패-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 377
비장함을 버릴 때 오는 걸듯-김훈, 『공터에서』 382
소설을 믿는 소설-손보미, 『디어 랄프 로렌』 386
사랑하는 사람, 살아남는 사람-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 391
난망하는 소설-민병훈, 『재구성』 402

저자소개

노태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1990년대 한국소설과 소수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계간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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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평적 의제가 던져졌을 때 그곳에 참여할 수 있는 비평가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처럼 비평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도 제한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매해 데뷔하는 시인, 소설가들이 몇 명이고 이 중 아주 적은 창작자만이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다는 분석은 흔하지만 비평가는 그런 분석의 자료도 되지 못한다. 어렵사리 자신의 단행본을 가질 수 있는 시인, 소설가는 있어도 비평가는 없다. 독자를 곧바로 만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창작자의 대열에 비평가는 대체로 속하지 못한다. 그럼 대체 한국의 문학비평가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사실상 2015년의 ‘한국’에 관한 소설은 아주 소수로 존재하거니와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 여타의 서사 장르들이 이를 충분히, 훌륭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명함을 내밀기조차 쉽지 않다.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싫어서』와 같은 작품이 독자의 이목을 끄는 현상은 단순하게 넘길 일이 아니라 한국 소설에 대한 어떤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일인지 모른다. 아직 당대의 서사를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접하고 싶어 하는 독자가 제법 존재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독자들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 삶에 관한 통찰력과 세계를 대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문제는 ‘독자’다. 독자를 늘리는 것은 순문학의 입장에서 대단히 요원한 일이고, 사실 썩 갈급하지도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독자를 ‘지키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한국 소설의 ‘애독자’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할 때 진짜 위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체로 순문학의 시스템은 문학이라는 이름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를 통해 그 바깥의 문학을 배제하고 차별해 왔다. 작품의 청탁에서부터 평단의 리뷰, 문학 관련 매체의 언급과 홍보, 각종 지원 제도, 문학상 심사 등 순문학의 시스템 안에서 그 바깥의 문학은 너무도 흔하게 또 자연스럽게 배제당한다. 지금 순문학 장에서 ‘문학주의’의 입장으로 타 장르에 대한 완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는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더 문제적인 것은 약간의 진입을 허용하면서 균형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시혜적인 태도이다. 그것은 순문학의 문학적 편견을 감추기 위한 알리바이고, 아주 낭만적이고 순진하게, 대결 구도를 설정하는 일이 무용하다는 원론적인 주장을 하면서 개별 작품의 계보와 특성을 무시해 버리는 무책임한 비평적 무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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