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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54447799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이병국
1부 전지적 1인칭 시점
아주 조금 있는 문학・강보원
한국 퀴어 소설에 나타난 자기 반영적 서술 전략・김건형
부스러기의 역습 :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박혜진
21.2세기 시인들의 세계・조대한
2부 남류 소설가 : 남성 서사 되묻기
아버지는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김요섭
7 : 3・노태훈
죄의식의 남성성, 해원解冤의 여성성 : 임철우 소설을 중심으로・이소
남성 서사 속 하위주체 남성들 : 바나나맨과 까막눈과 투명인간・이은지
3부 르네상時 : 유동하는 시의 좌표
시의 사적인 독법・김정빈
유동하는 시의 좌표와 멀티 페르소나・김지윤
어떤 독서법-감정적 읽기 : 이원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박윤영
시와 시인 그리고 플랫폼・이병국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첫 번째 무크지의 키워드는 ‘시점(point of view)’으로 정했다. 1, 2차 포럼에서 화자로서의 ‘나’와 남성 화자에 주목했듯이, 소설에서의 시점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해간 ‘요즘’의 시각으로 우리 문학을 살펴보았던 요즘비평포럼의 시점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프랑스어 사전 『Le Robert』의 정의에 따르면 시점은 ‘어떤 대상을 잘 볼 수 있게 자리를 잡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비평포럼이 이처럼 비평의 현장을 조망하기 위한 자리, 공통의 비평장을 마련하려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이 2020년 문학에 대해 잘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_이병국, 「서문을 대신하여」
그렇다면 우리는 이 대립으로부터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문학의 양적인 실체성은 왜 이러한 애매한 방식으로, 다시 말해 취소되지 않는 방식으로 취소되어야만 했을까? 그리고 문학에 대한 양적인 접근과 대립하는 문학의 무효화가 “자신의 제한 없음”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제한 없음”은 이 무효화와, 그리고 동시에 거부된 것으로서 그것의 잔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_강보원, 「아주 조금 있는 문학」
소설가 화자는 그간 주어졌던 기성의 담론과 언어를 갱신하는 퀴어 페미니즘적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이제부터 자신의 새로운 재현 언어가 이후의 세대에게 다른 툴이 될 수 있다라는 자기 수행적 역사철학이다. 이것은 재생산 미래주의4를 비롯하여 퀴어의 시간을 자기 폐쇄적인 단절이나 죽음 충동적 향유로 한정하는 기성의 독법에 대한 적극적인 대타 의식이기도 하다.
_김건형, 「한국 퀴어 소설에 나타난 자기 반영적 서술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