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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37455995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2-08-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220년 전으로 들어가는 문
지상 최대의 축제
구름처럼 모여든 백성
지상 최대의 축제
과인에게는 깊은 뜻이 있다
더 살펴보기 어머니를 위해 만든 가마, 자궁가교
백성들 속으로
왕의 행렬, 창덕궁을 출발하다
반차도로 만나는 그날의 행렬
더 살펴보기 이중, 삼중의 국왕 경호
원행의 난코스, 한강을 건너는 방법
새로운 길
더 살펴보기 정약용과 서용보의 악연
검게 드리운 먹구름
큰비가 내리다
화성행궁의 밤
더 살펴보기 사중지공 공중지사
61명의 합격자
대성전을 참배하다
문무 별시를 개최하다
더 살펴보기 문무 별시 합격자 명단
더 살펴보기 화성행궁의 모습과 주요 건물 명칭
축제의 두 얼굴
아버지의 무덤 앞에 선 아들
죄인의 아들
서장대 군사훈련
국왕의 친위 부대, 장용영
더 살펴보기 오래전부터 준비된 정조의 원대한 계획
오늘은 기쁜 날
봉수당 회갑 잔치
더 살펴보기 봉수당 진찬연에 등장하는 음식들
통쾌할 수 있지만 여기서 그친다
신풍루에서 쌀을 나눠 주다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열다
방화수류정
밤하늘의 매화꽃
미래로 나아가는 길
축제는 끝나지 않는다
더 살펴보기 왕의 숨은 귀, 암행어사
기억의 유포
파격적인 선택, 『원행을묘정리의궤』
정교하게 편집된 기억의 유포
에필로그
정조와 함께 사그라진 개혁의 불꽃
이미지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가 행렬을 보기 위해 수많은 백성이 몰려들었다. 백성들은 자유분방한 자세로 행렬을 즐겼으며, 천막을 치고 술을 팔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면서 구경했다. 백성들은 국왕을 보는 것은 빛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해서 ‘관광(觀光)’으로 불렀다.
선두가 첫 번째 홍살문을 지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국왕의 행렬은 한강을 걸어서 건너고 있었다. 엄청난 인원과 말들이 지나는데도 배다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행렬이 배다리를 모두 채워 버리자,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며 물 위를 나는 모습처럼 보였다.
정조가 첫 일정을 대성전 참배로 삼은 것은 충과 효를 기반으로 한 유교의 가르침을 각인시킴으로써 아버지의 묘를 방문하고 어머니의 회갑 잔치를 여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임을 알리는 동시에 8일간의 축제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