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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9938533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8-30
책 소개
숨겨진 해방의 진실을 다시 쓰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조국 해방을 위해 수많은 선열 지사가 목숨을 바쳤다. 독립운동 시기에는 남과 북이 나뉘어 있지 않았다. 조국 해방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한민족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자 목표였다. 그러나 분단 이후 서로 다른 이념과 시선 속에서 해방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달라졌다.
《다시 쓰는 해방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발자취를 남과 북의 사료, 증언, 연구를 통해 재구성한 책이다. 2001년부터 남북 민간 교류 활동을 이어온 저자는 같은 역사를 공유해 온 남과 북이 해방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남쪽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북의 독립운동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북에 대한 이해와 남북 역사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
올바른 민족사 정립을 위해 질문을 던지다!
“우리는 스스로 독립했는가, 아니면 외세의 힘으로 해방되었나?”
우리나라가 해방을 이루는 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미국이 일본에 원자 폭탄을 투하해 항복을 받아내면서 한반도도 해방되었다’는 미국 중심의 시각, 둘째, ‘연합국의 전쟁 승리와 국내외 독립운동으로 해방이 이루어졌다’는 절충적 해석, 셋째, ‘해방은 우리 민족 스스로 쟁취한 것’이라는 민족 주체의 관점이다.
이 가운데 민족 주체의 관점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성과를 인정해야 했기에 분단 이후 남측의 역사서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친일 기득권 세력은 해방의 역사에서 독립운동의 의미마저 축소하고 왜곡해 왔다. 저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북의 독립운동 기록이 해방의 역사를 균형 있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강대국의 힘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힘으로 해방을 이루었는지 묻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자 저자가 세상에 던지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다.
1930년대 무장투쟁의 실체를 찾아서
조국 해방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이야기
해방사에서 1930년대 이후의 무장투쟁 기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이후 독립군의 행방이나 활동을 추적하기 위해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전까지 이어진 항일 무장 독립 투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3.1운동에서 시작된 민족 저항의 불씨가 무장투쟁으로 확산되고, 분열과 통합을 거치며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독립전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길림에서 시작된 청년 혁명가들의 결집, 카륜 회의를 통한 새로운 노선 확립, 민중과 함께한 유격전 그리고 백두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치열한 항일 무장투쟁의 현장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생생히 복원하고 있다.
또한 남측의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거나 왜곡되어 온 김일성 중심의 무장투쟁사를 중요한 축으로 다루고 있다. 화성의숙에서 조국 독립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10대 시절부터 김일성이 조직한 청년 모임이 걸어간 19년간의 여정, 일관된 전략과 전술로 1945년까지 이어나간 항일 무장투쟁 활동을 조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북의 역사관이나 사회주의 정권의 정통성을 옹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일본 기록에도 뚜렷이 남아있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광복 80주년 기념
남북이 함께한 독립운동사 다시 기록하다
역사를 바로 아는 일은 학문적 탐구를 넘어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문제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함께한 독립운동사를 되짚어보는 일은 단지 과거의 복원만이 아니라 오늘의 역사 인식을 바로 세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해방 이후 현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 역사 교육 현장의 교사 그리고 남북의 시각 차이를 좁히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반쪽이 아닌 온전한 독립운동사 정립을 위하여
1부. 민족 저항을 시작하다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 원한다
독립의 대문을 열어젖힌 3.1운동
1920년대 독립운동의 두 얼굴
서간도에서 청산리까지, 무장 독립운동의 전개
분열과 통합, 경신참변에서 3부 통합까지
2부. 독립운동의 새로운 기치를 올리다
길림에서 시작된 젊은 혁명
독립운동의 새로운 이정표, 카륜 회의
혁명의 첫 깃발을 올리다
3부. 항일대전의 서막을 열다
민중과 함께 유격전을 시작하다
민중의 힘으로 세운 해방 지구
소왕청 유격근거지 시절
무장투쟁의 도약과 조선 공산주의 정당성 확보
더 넓은 전선을 향하여
4부. 조선인민혁명군, 독립전쟁의 주체로 서다
조선 혁명의 분수령
조선인민혁명군, 새 시대를 열다
혁명 동지들과 세운 조국광복회
무송 진출과 장백 지역으로의 확산
〈피바다〉에서 밀영까지, 백두산이 품은 항일의 불꽃
일제의 대공세와 유격대의 대응
속속 건설되는 지하 혁명 조직
보천보 전투
5부. 재편과 반격의 시간
중일전쟁과 조선의 항일 전략
조직을 재건하면서 다시 조국으로
유격전의 재정비와 반격
고난의 행군
6부. 본격화하는 국내의 정치 군사 활동
조국을 향한 봄의 진군
지하에서 싹트는 조국 해방의 불씨
계관라자에서 홍기하까지, 반격의 길
7부. 자력으로 해방을 이루다
소부대 활동으로의 전환
소부대 활동을 통한 조국 해방의 전략
조국 해방을 위한 준비
총공격을 위한 마지막 준비
전국에서 일어난 마지막 총공세
항복을 넘어서 민중이 완성한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