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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91194598091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목차
서문 07
1장 서곡: 1919년 5월 11
2장 정상성으로의 복귀 29
3장 빨갱이 공포 67
4장 회복하는 미국 107
5장 풍속과 도덕의 혁명 123
6장 하딩과 스캔들 167
7장 쿨리지 번영 211
8장 밸리후 시대 247
9장 지식인들의 반란 299
10장 알코올과 알 카포네 325
11장 즐거운 플로리다의 집 357
12장 대강세장 381
13장 ‘폭락!’ 417
14장 여파: 1930-31 439
참고 문헌 462
옮긴이의 말 469
책속에서
군중들은 윌슨과 정의를 위해 환호성을 질렀지만, 투표에서는 로이드 조지와 복수를 선택했다. 독일이 패배한 지금, 수십 명의 유럽 정치인들은 파리에서의 협상에서 각자 자국의 이익과 개인적 영광을 위해 무엇을 챙길 수 있을지 궁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가길 원했다. 군중들이 윌슨을 향해 환호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들은 대중이 변덕스럽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대중은 영토 합병과 가혹한 배상금에도 똑같이 열렬히 환호할 것이다.
철강 파업에는 급진주의적 요소가 거의 없었다.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과 긴 노동 시간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을 벌였다. 상당수는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있었고, 그들의 요구는 정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철강 재벌들은 보스턴 경찰 파업에서 교훈을 얻었다. 당시 대중은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으며, ‘볼셰비키’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 어떤 주장도 기각될 수 있었다. 철강 재벌들은 이를 활용하여 노동자들에게 쉽게 급진주의자의 딱지를 붙였다.
정치인들은 가이 엠피의 말을 인용하며 “공산주의자를 다루는 데 적합한 도구는 어떤 철물점에서든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이는 이렇게 선언했다. “내가 공산주의자들에게 내세울 모토는 ‘S.O.S.’ — 즉, ‘배에 태워 추방하든가, 아니면 쏴 죽이라ship or shoot’는 것이다. 나는 그들을 돌로 만든 배에 태우고, 납으로 만든 돛을 달아, 첫 번째 정박지가 지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 대학 졸업생들은 급진주의 성향이 의심되는 교수들의 해고를 요구했다. 학교 교사들은 충성 서약에 서명해야 했다. 정치·경제적 견해가 전통적이지 않은 기업인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입을 닫아야만 했다. 미국 사회의 히스테리가 정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