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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VS. 베르메르

베르메르 VS. 베르메르

우광훈 (지은이)
민음사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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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VS. 베르메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베르메르 VS. 베르메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8146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08-01-18

책 소개

베르메르의 위작 화가로 악명 높은 실존 인물 '반 메헤렌'의 삶을 모델로 쓴 소설.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생활>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우광훈이, '가브리엘 이벤스'라는 이국의 불우한 영웅을 발굴했다. 가브리엘 이벤스는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의 거장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을 완벽하게 위작하여, 주류만을 진정한 예술이라고 주장하는 세상을 감쪽같이 속이는 비주류 예술가들의 전사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2007년)

제1부 엠마오의 저녁식사
1. 엠마오의 저녁 식사(1945년)
2. 사이먼의 편지(1945년)
3.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1945년)

제2부 화가의 아틀리에
1. 화가의 탄생(1923년)
2. 카오스(1924년)
3. 화상(畵商) 사이먼(1924년)
4. 화가의 아틀리에(1924년)
5. 위험한 유혹(1925년)
6. 마돈나, 요한나(1925년)
7. 예술의 본질(1925년)

제3부 베르메르 vs. 베르메르
1. 심리(1945년)
2. 사이먼을 찾아라!(1945년)
3. 자백(1945년)
4. 베르메르 vs. 베르메르(1945년)

제4부 파우스트의 유령
1. 예술의 도시(1926년~1928년)
2. 화가의 무덤(1929년~1930년)
3. 화가의 운명(1930년)
4. 자화상(1931년)
5. 귀향(1931년)
6. 화가의 비밀(1931년)
7. 베르메르의 부활(1931년~1937년)
8. 사이먼의 행방불명(1937년~1944년)

제5부 이브의 사과
1. 최후의 심판(1945년~1947년)

이야기를 마치며(2009년)
작가의 말
작품 해설 - 가브리엘 이벤스의 행장(行狀) / 장정일

저자소개

우광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 출생. 1997년 단편소설 「유쾌한 바나나 씨의 하루」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시인 송재학, 장정일, 소설가 구광본과 함께 웹진 [샨티]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99년 장편소설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 생활』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이집트 미라 소녀를 소재로 하여 쓴 시 「1770호 소녀」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샤넬에게』 『베르메르 vs. 베르메르』 『목구멍 깊숙이』 등 다수의 소설책을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방청석은 가브리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약간 술렁거렸다. 증인 심문을 마치고 자신의 자리로 향하던 검사 역시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재판장님, 지금은 증인 심문 시간입니다."
"다음 증인이 준비될 때까지 짧게 말하세요." 재판장이 검사의 말엔 아랑곳없이 이렇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검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자리에 앉자, 가브리엘은 다시 한번 깊은 한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 다소 상기된 듯한 얼굴로 말을 잇기 시작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작품, 그러니까 제가 알로이스 미들에게 판매한 베르메르의 작품은... 제가 직접 제작한 위작임을 고백합니다." - 본문 174쪽에서

편지의 마지막 구절이 가브리엘의 시선 속으로 스쳐 지나가는 순간, 그의 가슴은 잔잔한 흥분으로 소용돌이쳤다. 물론 그것은 이제 자신에겐 더 이상 창작이란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했고, 위작이야말로 진정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은유하는 슬픈 문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이 예술인지, 무엇이 창작인지, 그렇게 미적 기준조차 모호해진 마당에 위작이라는 것이 더 이상 자신에겐 범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이 위작의 대상으로 선택한 베르메르 역시 마찬가지였다. 생존 시 그는 유럽은 물론 자국인 네덜란드에서조차 크게 인정받지 못한 슬픈 운명의 사나이였다. 가브리엘은 그 슬픈 운명 속에서 진한 동질감과 더불어 애정을 느꼈다. 베르메르의 작품을 위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자화상을 완성해 나가는 작업이자,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복수극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것은 진정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선전포고와도 같은 것이었다. - 본문 26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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