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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반성

(되돌아보고 나를 찾다)

고운기, 고형렬, 구효서, 김용택, 김종광, 박완서, 서석화, 서하진, 안도현, 이승우, 이재무, 장석주, 차현숙, 우광훈, 이순원, 권태현, 은미희, 김이은, 김규나, 공애린 (지은이)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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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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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반성 (되돌아보고 나를 찾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4418193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10-11-23

책 소개

박완서, 김용택, 안도현, 이순원, 구효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인 작가들이 진솔한 자기반성의 이야기를 통해 반성의 의미와 삶의 소중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원로작가에서부터 중견작가,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두 참여하였다.

목차

어머니의 문안 전화 - 서석화
예술가 아들의 삶 - 이순원
좋은 일 하기의 어려움 - 박완서
집착과 울컥으로부터의 도피 - 이재무
태환이 형, 진짜 미안해! - 김용택
언제 한번 봐 - 이승우
아이 - 구효서
반성은 자기 돌아봄이다 - 장석주
이까짓 풀 정도야 - 안도현
잔소리하지 않는 엄마 - 서하진
내 기억 속의 음화 - 은미희
세상을 바로 살기 위한 여섯 가지 반성 - 고운기
엄마의 나쁜 딸 - 차현숙
사소한 계란말이의 기억 - 김이은
너무나 안전했던 대구 - 우광훈
일곱 가지 새똥 같은 이야기 - 김규나
오르한 파묵의 바늘 - 공애린
휴강한 죄 - 김종광
상수리나무 [역?]를 찾아서 - 고형렬
욕먹고 나면 더 잘하게 돼 - 권태현

저자소개

고운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에 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9년부터 3년간 게이오대학교 문학부 방문연구원으로 한일 문학 비교 연구를 수행했으며, 2007년에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 고 있다. 시집으로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구름의 이동속도》 등이, 지은 책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시리즈》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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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1월 속초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2000년에 아시아 시인들이 함께 만드는 계간 『시평(詩評, SIPYUNG)』을 창간하면서 25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했다. 1979년에 시 「장자(莊子)」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장시 『리틀 보이』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을 출간했다. 등단 44년 만에 첫 시선집『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2023, 창비)를 출간하면서 소리 시집(https://play.google.com/store/audiobooks/details?id=AQAAAEAivi7-HM)’(내레이터: 김성천, 1시간 48분)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 세 번째 장시 『칠일이혼돈사(七日而渾沌死)』(달아실)를 상자했으며 두 번째 장시 『대붕조(大鵬鳥)』를 중국 베이웨문예출판사(北岳文藝出版社)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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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늪을 건너는 법》 《동주》 《랩소디 인 베를린》 《나가사키 파파》 《비밀의 문》 《라디오 라디오》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빵 좋아하세요?》 《통영이에요 지금》, 소설집 《웅어의 맛》 《아닌 계절》 《별명의 달인》 《저녁이 아름다운 집》 《시계가 걸렸던 자리》 《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 산문집 《인생은 깊어간다》 《인생은 지나간다》 《소년은 지나간다》가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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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임실의 진메마을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였다. 여전히 시인이다. 저서로는 ≪섬진강≫,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모두가 첫날처럼≫,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 등이 있다. 그의 문장은 계절을 닮아가고, 시간 속에서 따스하게 익어간다. 이번 책에서도 글쓰기의 감각과 사유의 힘을 전하며, 누구나 자기 삶을 쓰는 기쁨과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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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보령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로 데뷔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성공한 사람』 『안녕의 발견』이 있다. 청소년소설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똥개 행진곡』 『왕자 이우』 『별의 별』 『조선통신사』 『산 사람은 살지』,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기타 『광장 시장 이야기』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 『조선 청소년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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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에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학교 입학 전 어머니, 오빠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육이오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며 1남 4녀를 두었고,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했다.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롭지만 따듯한 시선과 진실된 필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1988년 하나뿐인 아들을 갑작스럽게 잃는 참척의 고통을 겪었고, 이를 일기로 써 내려간다. 그 일기를 엮은 『한 말씀만 하소서』는 자식을 잃은 애끓는 마음과 세상과 신을 향한 원망이 날것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깊이 위로해 준다. 더 나아가 삶을 향해 다시 발을 내딛는 모습은 인간 존재의 의미까지 생각하도록 이끈다. 2011년 1월 담낭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소설과 15편의 장편소설을 쓰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이외에도 동화·산문집·콩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두루 남겼다. 특히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는 에세이스트로서의 박완서의 면모를 발견하도록 하는 작품이다. 한국문학의 거목으로서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문학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등을 수상했다. 2006년 호암예술상, 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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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 출생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1992년 《현대시사상》 신인상에 시 「수평선의 울음」외 8편 당선으로 시인등단 시집 『사랑을 위한 아침』, 『종이 슬리퍼』 산문집 『죄가 아닌 사랑』,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당신이 있던 시간』, 『이별과 이별할 때』 『나는 어떻게 불쑥, 떠오르는 사람이 될까』 장편소설 『하늘 우체국1, 2』 공저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반성』, 『떨림』, 『첫사랑, 그 마음으로』 등 다수 논문 『고정희 戀詩 연구』 한국일보 오피니언 기명칼럼 서석화의 〈정중한 답장〉, 매일경제신문 칼럼 〈서석화의 푸른 화살표〉, 논객닷컴 칼럼 〈서석화의 참말전송〉에 연재 가톨릭서울주보 2000호 기념 신앙수기공모전에 「어머니의 어눌한 성호경」으로 대상 수상 한국시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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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라벤더 향기』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비밀』 『요트』 『착한 가족』이, 장편소설로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나나』가 있다. <한무숙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현재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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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진의 다른 책 >
안도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무 살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그동안 열한 권의 시집과 다수의 동시, 동화, 산문집을 냈다. 1996년에 출간한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5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해외 15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지금은 경북 예천의 강변이 보이는 집에서 텃밭의 풀을 뽑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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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오래된 일기』 『신중한 사람』 『모르는 사람들』 『사랑이 한 일』 『목소리들』,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생의 이면』 『그곳이 어디든』 『식물들의 사생활』 『지상의 노래』 『사랑의 생애』 『캉탕』 『이국에서』, 산문집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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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주요 저서로 『고독의 능력』 『즐거운 소란』 『슬픔은 어깨로 운다』 외 다수. 윤동주상,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이육사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 수상.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주)천년의시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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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비평가.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시인, 비평가, 출판편집자, 대학강사로 살아왔다.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사랑한다.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심야」가 당선하고,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날아라, 시간의 포충망에 붙잡힌 우울한 몽상이여」,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존재와 초월―정현종론」이 당선하며 시와 평론을 겸업한다.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대표 겸 편집자로 일했다. 1980년대 계간지 《현대시세계》와 《현대예술비평》 등을 펴냈다. 2002년부터 동덕여대, 명지전문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고, EBS라디오와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한다. 동서고금의 고전들에 대한 폭넓은 독서력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했거나 하고 있으며, 『풍경의 탄생』(2005), 『들뢰즈 카프카 김훈』(2006), 『이상과 모던뽀이들』(2010), 『마흔의 서재』(2012), 『철학자의 사물들』(2013), 『일요일의 인문학』(2015),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2023) 등 감성과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을 잇달아 내면서 주목을 받는다. 시집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그리운 나라』,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꿈속에서 우는 사람』 등 저서 100여 종을 출간했다. 애지문학상(2003), 질마재문학상(2010), 영랑시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살며 글을 쓰고 산책을 하며 인문학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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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소설과사상」에 단편소설 「또 다른 날의 시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비, 봄을 만나다』(1997) 『오후 3시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2000)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2008), 장편소설 『블루 버터플라이』(1996) 『안녕, 사랑이여』(2002)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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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 출생. 1997년 단편소설 「유쾌한 바나나 씨의 하루」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시인 송재학, 장정일, 소설가 구광본과 함께 웹진 [샨티]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99년 장편소설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 생활』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이집트 미라 소녀를 소재로 하여 쓴 시 「1770호 소녀」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샤넬에게』 『베르메르 vs. 베르메르』 『목구멍 깊숙이』 등 다수의 소설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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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마땅히 읽을 동화책이 없어 박종화의 《삼국지》부터 이광수, 김유정, 오영수 등 우리 현대소설과 번역된 세계문학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청소년기엔 잠시 학교를 그만두고 대관령에서 고랭지 채소농사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학교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다음부터 열심히 문학공부를 했습니다.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어 소설가가 된 후 1996년 〈수색, 어머니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제27회 동인문학상, 1997년 〈은비령〉으로 제42회 현대문학상, 2000년 〈아비의 잠〉으로 제1회 이효석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제7회 한무숙문학상, 2006년 제1회 허균문학작가상, 제2회 남촌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 길》, 《19세》, 《나무》, 《워낭》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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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시'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다.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기획자와 출판평론가로 일하며 신문, 잡지, 사보 등에 책 이야기를 썼고, KBS, MBC SBS, 교동방송 등의 방송에서 책 소개를 해 왔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공동시집《국시》 《잠시 나가본 지상》《안경 너머 지평선이 보인다》, 짧은 소설집 《벌거벗은 웃음》, 장편소설 《돌아라 바람개비》《길 위의 가족》, 산문집 《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장편동화 《찌그덕 삐그덕 우리집 사랑》《어쭈, 굴러온 돌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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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다시 나는 새」 당선. 삼성문학상 수상. 광주대학교 인문사회대학 문예창작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 수학.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ㆍ『바람의 노래』ㆍ『18세, 첫경험』ㆍ『바람남자 나무여자』ㆍ『나비야 나비야』ㆍ『흑치마 사다코』 등 출간. 전 동신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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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리자로프의 가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어쩔까나』, 『산책』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 『11:59PM 밤의 시간』, 『열두 켤레의 여자』, 『하인학교』, 『동물농장』을 썼다. 『하인학교』는 영상화 계약과 함께 2개국에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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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단편소설『내 남자의 꿈』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칼』로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2년 연속 당선되며 소설가가 되었다. 2005년 수필부문, 2006년에는 소설 부문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2007년에는 제25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들과의 공저 등을 출간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에세이집『날마다 머리에 꽃을 꽂는 여자』, 2010년에는 단편소설집『칼』을 출간, 주목받았다. 2017년, 한 인간이 진실한 개인으로 다시 깨어나는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첫 장편소설 『트러스트미』를 출간했고, 2018년에는 쉽고 재미있게, 영화와 문학으로 해석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 성찰 에세이『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를 출간,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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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애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일보사 주최 <여성중앙> 현상 공모 당선. 《시간꽃》 《그대 그리운 날에는 길 떠나리 1, 2》 《또 다른 사랑》 《직지 앤 나비》 《가면올빼미》 등 10권의 장편소설과 《다리 넌 뭐야?》 외 20여 편의 중단편 소설, 그림동화집을 출간했다. 이메일 : kongae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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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음날 아침에 요양원 원장 사모님이 어머니 핸드폰과 충전기를 가져오셨다.
“사실 그저께부터 기침이 심하셨는데 그냥 감기려니 했지요. 그런데 어제 보니 안 되겠다 싶은 거예요. 자력으론 호흡이 불가능해 얼굴이 시퍼렇게 뜨며 붓는데 이러다 정말 일 당하는 건 아닐까 생각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으로 모시고 왔는데 한사코 따님한테는 알리지 말라고 하셔서……. 응급실에서 대기하다가 어머니가 중환자실로 올라가시는 걸 보고나서야 몰래 전화를 드린 거예요. 상태가 위중하니 보호자를 빨리 부르라고 하는 바람에 우리도 어찌나 놀랐는지 몰라요. 어제 늦게 제가 돌아간다고 인사를 하니 내일 핸드폰을 꼭 갖다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 딸한테 전화를 못하면 걱정할 거라고요. 벌써 이틀째 전화를 못했으니 얼마나 걱정이 되겠냐 하시면서요. 그래서 가져왔어요.”
그래서 이틀 동안 어머니의 문안 전화가 오지 않았었구나. 만약 내가 전화를 해봤더라면 조금이라도 상태가 덜 나빴을 때 어떤 조치라도 취해졌을 텐데……. 겁이 나서, 무서운 상황을 조금이라도 뒤에 맞고 싶어서 나는 핸드폰을 들지 못했다.
어머니의 핸드폰을 받아 폴더를 열어 통화 버튼을 눌러본 순간 나는 핸드폰을 가슴에 안은 채 다시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온통 내 이름뿐인 통화 내역. 하루 한 번 아침 10시에 딸의 목소리를 듣는 게 낙이었을 어머니의 가난한 시간이 바로 내 눈 앞에서 떨고 있었다.
사모님이 돌아간 뒤 나는 중환자 보호자실에서 내 핸드폰과 어머니 핸드폰을 동시에 열어보았다. 우리 엄마라는 이름 외에 다양한 이름으로 걸려오고 또 내가 건 통화 내역이 저장된 내 핸드폰과, 열흘 전에도 그 전에도 내 이름으로만 발신된 어머니 핸드폰. 하루 한 번 어머니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하루치의 안부를 주고받았다는 안도감과 해방감 속에서 아침 10시 이후에는 어머니를 잊고 살았다는 자각이 뼈아프게 밀려왔다.
어머니 핸드폰이 내 이름으로 개설된 거라 요금도 당연히 내가 내는 것을 알고 계신 탓에 아침에 한 번 전화를 하시면서도, 행여 요금이 많이 나올까 걱정하시던 어머니.
“오늘은 안 해야지 하면서도 내 딸 목소리는 들어야 살 것 같아서 또 했다.”
“안 하기는 왜 안 해요? 엄마 전화 받아야 나도 살 수 있는데?”
“통화료 많이 나올까 봐 그러지.”
“그런 걱정 안 해도 돼요. 하루 몇 번이라도 엄마 하고 싶을 때 해.”
“그래도 그건 안 돼지. 하고 싶을 때마다 하면 하루 열 번은 해야 될 거다, 아마.”
- <어머니의 문안 전화> 중에서


“너는 뒤따라오너라.”
거기에서 내게 가방을 넘겨준 다음 어머니는 두 발과 지게 작대기를 이용해 내가 가야 할 산길의 이슬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몸뻬 자락이 이내 아침 이슬에 흥건히 젖었다. 어머니는 발로 이슬을 털고, 작대기로 이슬을 털었다. 그렇다고 뒤따라가는 내 교복 바지가 안 젖는 것도 아니었다. 신작로까지 10분이면 넘을 산길을 20분도 더 걸려 넘었다. 어머니의 옷도 그 뒤를 따라간 내 옷도 흠뻑 젖었다. 거기서 어머니는 품속에 넣어온 새 신발을 내게 갈아 신겼다.
“앞으로는 매일 털어주마. 그러니 이 길로 학교를 가. 다른 데로 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울지는 않았지만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니, 내일부터 나오지 마. 나 혼자 갈 테니까.”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어머니가 늘 이슬을 털어주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떤 날 가끔 그렇게 내 학교 길의 이슬을 털어주셨다. 또 새벽처럼 일어나 먼저 이슬을 털어놓고 오실 때도 있었다.
지금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때 어머니가 이슬을 털어주신 길을 걸어 지금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올해 어머니는 일흔셋이시다. 돌아보면 꼭 그때가 아니더라도 어머니는 내 살아온 길 고비고비마다 이슬털이를 해주셨다. 아마 그렇게 털어내주신 이슬만 모아도 작은 강 하나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오래오래 사세요, 어머니.
아들은 어른이 된 뒤에야 그때 어머니가 털어주시던 그 이슬털이의 의미를 깨달았다.
- <예술가 아들의 삶> 중에서


지어먹은 마음이 아니라 저절로 오랫동안 지켜온 절약정신이 하나 있는데 그건 음식물은 버려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어려서부터 농사짓기의 어려움과, 곡식으로 된 것은 쉰밥도 버리지 못하고 씻어먹는 걸 보아온 데서 비롯된 원초적인 죄의식 때문일 터이다. 내 몫은 남의 집에서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우고, 손님을 치르고 남은 음식도 걷어두었다가 몇 날 며칠을 그것만 먹다가 다 먹은 후에야 새 음식을 만드는 버릇 때문에 자식들한테 구박도 많이 받았다. 엄마 몸이 쓰레기통인 줄 아느냐는 혹독한 소리까지 들었다. 자식들이 그러건 말건 그 버릇만은 좋은 버릇인 줄 알았는데 이참에 고쳐야 할 것 같다. 화면이 그 끔찍함을 극대화시켜서 보여준 탓도 있겠지만 만두 속 만드는 과정을 보고 욕지기가 치밀면서 저런 사람 중 대표적인 한 명 정도는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살의에 가까운 혐오감을 느꼈다. 그리고 먹는 거라면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진 이 늙은이를 자식들이나 손자들이 창피스러운 나머지 죽는 날이나 기다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음식은 지딱지딱 버리고 새로 사먹는 게 젊은 사람 마음에 드는 일도 되고 농사짓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도 된다는 걸 이제야 알았으니 내 자본주의 공부는 끝도 없어라.
- <좋은 일 하기의 어려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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