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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81765
· 쪽수 : 271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81765
· 쪽수 : 271쪽
책 소개
이른바 인간의 '악취미들'을 심도 있게 파헤쳐온 작가 김도언의 첫 장편소설이다. 파계승인 아버지와 한센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아들이자 실패한 시인 지망생, 우울한 학원 강사인 주인공 '선재'. 그는 이 작품을 구도 소설로 읽게 하는 구심점이다. 남녀 주인공 선재와 소라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은 실타래처럼 서로 얽혀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선재는 가슴속에 왈칵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무언가를 느낀다. 그것은 누대에 걸쳐 쌓여 온 설움 같은 것이기도 하고, 설익은 욕망 같은 것이기도 하다. 곧 두 사람은 방바닥에 기울어지듯이 쓰러진다. ... 그때 선재의 바지 호주머니에서, 식당에서 주워 넣었던 미진의 반지가, 아니 원래 소라의 것이었던 반지가 슬그머니 미끄러져 나온다. 반지는 방바닥에 타원을 그리며 크게 돌기 시작한다.
좨앵 좨앵 좨앵.
반지는 경쾌한 마찰음을 내며 방바닥에 타원을 몇 바퀴 그린다. 남자와 여자는 여전히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데 열중할 뿐이다. 방바닥에 그려지는 타원의 궤적이 점점 작아지면서 반지는 뱅그르르 방바닥에 살며시 주저앉는다. 빈 방 안에는 이제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그때 벽 너머에서 뿌오뿌오뿌오, 장난감 나팔 소리와 따르릉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 본문 24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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