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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유령일 뿐

단지 유령일 뿐

유디트 헤르만 (지은이), 박양규 (옮긴이)
민음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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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유령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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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단지 유령일 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7490712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5-03-06

책 소개

데뷔작 <여름 별장, 그 후> 이후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작품집. 여행 이야기로 이루어진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묶었다. 기이한 우연과 여행, 그리고 인간의 행복과 슬픔, 우울과 고독 등 삶의 면면을 분석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탐지하며 섬세하고 강렬하게 포착한다.

목차

루스(여자 친구들)
차갑고도 푸른
아쿠아 알타
뚜쟁이
단지 유령일 뿐
어디로 가는 길인가
아리 오스카르손에게 향한 사랑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유디트 헤르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독일 서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베를린 자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98년 발표한 데뷔작 『여름 별장, 그 후』는 극히 사실적이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문체로 소통이 단절된 인물들의 모습과 어긋난 양상의 사랑을 포착해 낸 작품집으로,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17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일 문학이 고대했던 문학적 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1999년 휴고 발 상과 브레머 문학상, 2001년에 클라이스트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집 『단지 유령일 뿐』은 여행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 일곱 편을 묶은 책으로, 오늘날 젊은 세대가 처한 파편화된 세계와 그들의 복잡한 내면을 잘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으며, 2007년에 독일에서 영화화되었다. 2009년에 발표한 『알리스』는 주인공이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내며 느끼는 아픔과 고독을 담담하고도 아름다운 문체로 써 내려간 소설로, 《슈피겔》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프리드리히 횔덜린 상을 받았다. 2014년 첫 번째 장편 소설 『모든 사랑의 시작』을 발표했으며 에리히프리트 상을 수상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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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십여 년간 교사로 재직한 뒤 쾰른 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과 독일 문학을 전공했다. 계간 《동서문학》 신인상(번역 부문)을 수상했고, 옮긴 책으로는 『여름 별장, 그 후』, 『단지 유령일 뿐』, 『아빠는 전업주부』, 『할머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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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큰 소리로 “루스, 어쩌면 그건 이런 걸 거야. 넌 항상 너 자신을 찾으려 하고 늘 그렇듯 정말 너를 다시 찾게 되는데, 난 너와 반대로 나를 잃어버리길 원하고 나 자신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길 원해. 그리고 그건 내가 여행할 때만 가능해. 또 가끔은 사랑을 받을 때도.”라고 말해 보았지만, 나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루스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럴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라야 할 것 같았지만 나는 놀라지 않았다. 내 목소리는 어둠 속에서 낯설게 들렸다. ―「루스(여자 친구들)」 중에서

사람은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고 요니나는 생각한다. 마그누스, 사람은 아무것도 전혀 짐작할 수 없고, 최악의 상황을 미리 예상해 놓아야 해, 또 최상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차갑고도 푸른」 중에서

여행은 사실 내게 어렵게 다가온다. 여행 떠나기 이삼 일 전부터 이유 없이 겁이 나고, 먼 곳이나 낯선 사람들, 그 모든 게 헛되고, 그곳이 내 방 창문에서 보는 광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 때문에 사 주 동안 낯선 나라에 머무는지, 다른 곳이라고 해서 뭐가 다를지, 내게 유익한지를 생각하고, 어처구니없게도 이미 다 가 본 느낌마저 든다. 낯선 도시에서 안전하고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내겐 거의 불가능하며, 차라리 호텔 방에 앉아 문을 잠그고 절대로 밖에 나가지 않는 게 낫다. ―「아쿠아 알타」 중에서

버디는 일 년에 담배를 한 번 피우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놀라워하면서 깊이 빨았고, 그러곤 신중하게 연기를 뱉어 냈다. “너희들은 아이가 없으니까 잘 모를 거야. 아이에게 작은 운동화 한 켤레를 사 주는 게 어떤 건지를. 예를 들면 나이키 운동화.” (중략) “그건 말이야…….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정말 좋아. 운동화는 얼마나 작고 앙증맞은지, 그리고 완벽해. 성인 운동화를 그대로 완벽하게 축소해 놓았다고.” 그가 펠릭스를 보면서 “그렇지?”라고 묻자 펠릭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창이 깔려 있고 튼튼한 끈이 달린 파랗고 노란 신발이 작고 완벽한 신발통에 들어 있고, 그걸 사서 아이에게 신기는 거야. 아이가 그걸 신고 걷는다고. 그걸 신고 걸어. 그게 다야.” ―「단지 유령일 뿐」 중에서

우리는 자정쯤 몰다우 다리 위에 서 있었다. 샴페인과 폭죽 그리고 시계조차도 없었다. 우리는 지나가는 해와 다가오는 해 사이에 걸려 있었다. 어디선가, 흐라차니 위로 폭죽이 터지자 우리들 옆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 얼싸안았고, 우리도 껴안았다. “복 많이 받아, 페터. 모든 게 다 잘될 거야. 뭐든지 시간이 필요한 거야. 너무 슬퍼하지 마. 난 이미 충분히 슬퍼.” “너도 복 많이 받아.” 하고 페터가 말했다. ―「어디로 가는 길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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