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편 18호 : 축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8893749175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9-19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8893749175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9-19
책 소개
전통 사회의 죽음 의례부터 현대의 ‘오타쿠’ 축제와 ‘축제 같은 집회’까지, 《한편》 18호 ‘축제’는 축제를 만드는 조건을 들여다보고 답답한 일상을 축제처럼 변화시킬 방법을 찾는다.
축제는 장소에서 일어난다
축제의 동력은 사람들이 모여서 발생하는 에너지다. 조용한 밀회부터 동네 사람들의 마을 축제, 웃음과 울음이 터져 나오는 장례까지 모든 축제는 마당, 골목,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시작되었다. ‘축제’ 호의 문을 여는 인류학 연구자 이수유의 「죽음과 축제」는 상을 당한 집 마당이 자연스레 이웃 사람들이 모여 죽은 이를 애도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었던 한국을 들여다본다. 현대인에게 축제는 죽음이나 울음과는 거리가 먼 것, 필수적이기보다 잉여적인 것, 소비와 취향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오랫동안 축제는 삶 속에 녹아들고 죽음을 감싸안는 것이었다.
여성학 연구자 이리예의 「“뭐 하는 데”」는 “우리는 울리는 통념질서” 속에서 “우리를 웃기는 상상력”을 발휘할 장소를 만들었던 이야기다. “여기 뭐 하는 데예요?”라는 물음에 곧장 대답하기 쉽지 않지만,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말하고 쓰고 그리는 이들의 ‘오타쿠’ 축제는 잊히지 않는다. 성미산학교를 졸업한 최여울의 「일만년축제 이야기」에서는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살짝 기댈 구석이 되어 주었던’ 마을 축제가 일본 아이누모시리 일만년축제와 만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환대의 공간. 축제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지금 이곳으로 다시 끌어오는” 사건이다.
축제의 시작과 끝
장소를 점유하는 축제는 곧 하나의 저항이 된다. 국문학 연구자 김경은의 「홍등을 깨트리다」는 기생들이 “팔자 밖에 우리를 요렇게 만들어 놓은 무엇”을 한번 알아보자고 결심한 내용의 이효석 단편소설 「깨트려지는 홍등」을 읽는다. 부조리한 삶과 궁핍한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옆에 있는 동료들과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한 골목이 바로 축제의 시작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3일 계엄 이후 탄핵 선고가 나기까지 수개월 이어진 집회를 분석하는 인류학 연구자 국명표의 「축제 같은 집회와 희망」이 이어진다. ‘응원봉’이라는 상징 이전 ‘축제 같은 집회’라는 말에 주목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르포 작가 정윤영의 「어린이 축제의 승마 체험」과 활동가 박선영의 「기후변화 시대에 축제하기」는 축제의 어두운 면을 다룬다. 인간이 모이고 놀이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인 축제에서 어떤 동물들은 고통받고 죽임당한다. 쓰레기를 만들고 단기간에 탄소를 배출시키는 축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그만둬야 하지 않나? 두 글은 동물과 다른 방식으로 교감할 수 있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고안한다.
축제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규율을 따르는 자아와 충동적인 자아가 충돌하는 매일, 축제의 여운과 일상의 답답함 속에서 혼란에 빠진 이들에게 언어학자 신동일의 「두 언어의 갈림길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언어를 갈고닦는 방법을 일깨운다. 축제를 더 즐겁게, 일상을 더 유연하게 맞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세대의 인문잡지 《한편》
끊임없이 이미지가 흐르는 시대에도, 생각은 한편의 글에서 시작되고 한편의 글로 매듭지어진다. 2020년 창간한 인문잡지 《한편》은 글 한편 한편을 엮어서 의미를 생산한다. 민음사에서 철학, 문학 교양서를 만드는 젊은 편집자들이 원고를 청탁하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글을 쓴다.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 한편을 통해, 지금 이곳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기쁨을 저자와 독자가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한편》 17호 ‘한국’ 표지에 사용된 글꼴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와글와글체. 시끌벅적한 잔치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목소리처럼 개성 넘친다. 인문잡지 《한편》은 연간 3회, 1월·5월·9월 발간되며 2025년 ‘유머’, ‘한국’, ‘축제’에 이어 2026년 1월 ‘혼자’를 주제로 계속된다.
■ 필진 소개(게재 순)
이수유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노환의 민속문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가까운 과거의 한국 문화를 다루며, 죽음과 죽임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리예 이화여대 국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한 뒤 같은 대학 여성학과에서 「관계적 이야기의 즐거움 연구: ‘자캐커뮤’ 경험을 중심으로」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며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에서 필진으로 글을 쓴다. 래리니븐의 소설집 「변덕스러운 달」을 한국어로 옮겼고, 단편 소설 「슬롯 파더」 등을 발표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폭주하는 남성성』이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융성하는 오타쿠들의 창작 문화를 관찰하기 좋아하고, 그때그때 꽂힌 재미만 쫓아다닌 이 중구난방한 약력을 어쩌면 좋을지 걱정을 미루고 있다.
최여울 성미산학교 졸업생.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학부 학부생. 베트남전쟁 참전군인과 참전군인 2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전쟁에 동원된 남자들』을 함께 썼다. 복잡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질문을 찾아가고 있다. 만남이 낳는 두려움을 마주하며, 그럼에도 타자에게 곁을 내어줄 수 있는 배움을 이어 가려고 한다.
정윤영 기록하는 일을 한다. 주로 빼앗기고 쫓겨나고 먹히거나 팔리고 처분당하는 존재들, 그래서 제 명대로 살지 못하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는 데 관심이 많다.
김경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불안의 기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무정』 읽기 : 영채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광수의 「개척자」론: 청년들의 착각을 중심으로」 등이 있고 공저로 『횡보, 분단을 가로지르다』(2022)를 출간했다.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불안’의 의미를 명제화하는 작업과 대중과 폭력 그리고 문학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경기대, 한신대, 서울대 등에서 글쓰기와 문예 비평 강의를 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맡고 있다.
국명표 서울대 인류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2022년 석사논문 「서비스로서의 게임과 유지보수의 정치 : 마비노기 트럭시위의 성격에 관한 연구」를 썼다. 이후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벌이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군중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관심으로 확장·심화하고 있다. 최근 이 관심을 정리해 리뷰 논문 「군중의 ‘귀환’과 인류학」을 발표했다.
박선영 문화운동 활동가.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축제의 확산을 위한 ‘그린피겨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동일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이 ‘또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적 상황을 개인의 결핍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탐구하는 언어감수성, 언어통치성, 언어평가정책 연구자다. 언어로 살아가는 삶에 차별의 경험과 부적절한 관행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탐구한다. 『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버티는 힘, 언어의 힘』, 『미학적 삶을 위한 언어감수성 수업』 『, 담론의 이해』 ,『앵무새 살리기』 등의 책을 출간했다.
축제의 동력은 사람들이 모여서 발생하는 에너지다. 조용한 밀회부터 동네 사람들의 마을 축제, 웃음과 울음이 터져 나오는 장례까지 모든 축제는 마당, 골목,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시작되었다. ‘축제’ 호의 문을 여는 인류학 연구자 이수유의 「죽음과 축제」는 상을 당한 집 마당이 자연스레 이웃 사람들이 모여 죽은 이를 애도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었던 한국을 들여다본다. 현대인에게 축제는 죽음이나 울음과는 거리가 먼 것, 필수적이기보다 잉여적인 것, 소비와 취향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오랫동안 축제는 삶 속에 녹아들고 죽음을 감싸안는 것이었다.
여성학 연구자 이리예의 「“뭐 하는 데”」는 “우리는 울리는 통념질서” 속에서 “우리를 웃기는 상상력”을 발휘할 장소를 만들었던 이야기다. “여기 뭐 하는 데예요?”라는 물음에 곧장 대답하기 쉽지 않지만,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말하고 쓰고 그리는 이들의 ‘오타쿠’ 축제는 잊히지 않는다. 성미산학교를 졸업한 최여울의 「일만년축제 이야기」에서는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살짝 기댈 구석이 되어 주었던’ 마을 축제가 일본 아이누모시리 일만년축제와 만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환대의 공간. 축제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지금 이곳으로 다시 끌어오는” 사건이다.
축제의 시작과 끝
장소를 점유하는 축제는 곧 하나의 저항이 된다. 국문학 연구자 김경은의 「홍등을 깨트리다」는 기생들이 “팔자 밖에 우리를 요렇게 만들어 놓은 무엇”을 한번 알아보자고 결심한 내용의 이효석 단편소설 「깨트려지는 홍등」을 읽는다. 부조리한 삶과 궁핍한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옆에 있는 동료들과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한 골목이 바로 축제의 시작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3일 계엄 이후 탄핵 선고가 나기까지 수개월 이어진 집회를 분석하는 인류학 연구자 국명표의 「축제 같은 집회와 희망」이 이어진다. ‘응원봉’이라는 상징 이전 ‘축제 같은 집회’라는 말에 주목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르포 작가 정윤영의 「어린이 축제의 승마 체험」과 활동가 박선영의 「기후변화 시대에 축제하기」는 축제의 어두운 면을 다룬다. 인간이 모이고 놀이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인 축제에서 어떤 동물들은 고통받고 죽임당한다. 쓰레기를 만들고 단기간에 탄소를 배출시키는 축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그만둬야 하지 않나? 두 글은 동물과 다른 방식으로 교감할 수 있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고안한다.
축제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규율을 따르는 자아와 충동적인 자아가 충돌하는 매일, 축제의 여운과 일상의 답답함 속에서 혼란에 빠진 이들에게 언어학자 신동일의 「두 언어의 갈림길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언어를 갈고닦는 방법을 일깨운다. 축제를 더 즐겁게, 일상을 더 유연하게 맞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세대의 인문잡지 《한편》
끊임없이 이미지가 흐르는 시대에도, 생각은 한편의 글에서 시작되고 한편의 글로 매듭지어진다. 2020년 창간한 인문잡지 《한편》은 글 한편 한편을 엮어서 의미를 생산한다. 민음사에서 철학, 문학 교양서를 만드는 젊은 편집자들이 원고를 청탁하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글을 쓴다.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 한편을 통해, 지금 이곳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기쁨을 저자와 독자가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한편》 17호 ‘한국’ 표지에 사용된 글꼴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와글와글체. 시끌벅적한 잔치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목소리처럼 개성 넘친다. 인문잡지 《한편》은 연간 3회, 1월·5월·9월 발간되며 2025년 ‘유머’, ‘한국’, ‘축제’에 이어 2026년 1월 ‘혼자’를 주제로 계속된다.
■ 필진 소개(게재 순)
이수유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노환의 민속문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가까운 과거의 한국 문화를 다루며, 죽음과 죽임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리예 이화여대 국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한 뒤 같은 대학 여성학과에서 「관계적 이야기의 즐거움 연구: ‘자캐커뮤’ 경험을 중심으로」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며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에서 필진으로 글을 쓴다. 래리니븐의 소설집 「변덕스러운 달」을 한국어로 옮겼고, 단편 소설 「슬롯 파더」 등을 발표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폭주하는 남성성』이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융성하는 오타쿠들의 창작 문화를 관찰하기 좋아하고, 그때그때 꽂힌 재미만 쫓아다닌 이 중구난방한 약력을 어쩌면 좋을지 걱정을 미루고 있다.
최여울 성미산학교 졸업생.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학부 학부생. 베트남전쟁 참전군인과 참전군인 2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전쟁에 동원된 남자들』을 함께 썼다. 복잡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질문을 찾아가고 있다. 만남이 낳는 두려움을 마주하며, 그럼에도 타자에게 곁을 내어줄 수 있는 배움을 이어 가려고 한다.
정윤영 기록하는 일을 한다. 주로 빼앗기고 쫓겨나고 먹히거나 팔리고 처분당하는 존재들, 그래서 제 명대로 살지 못하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는 데 관심이 많다.
김경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불안의 기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무정』 읽기 : 영채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이광수의 「개척자」론: 청년들의 착각을 중심으로」 등이 있고 공저로 『횡보, 분단을 가로지르다』(2022)를 출간했다.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불안’의 의미를 명제화하는 작업과 대중과 폭력 그리고 문학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경기대, 한신대, 서울대 등에서 글쓰기와 문예 비평 강의를 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맡고 있다.
국명표 서울대 인류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2022년 석사논문 「서비스로서의 게임과 유지보수의 정치 : 마비노기 트럭시위의 성격에 관한 연구」를 썼다. 이후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벌이는 정치에 대한 관심을 군중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관심으로 확장·심화하고 있다. 최근 이 관심을 정리해 리뷰 논문 「군중의 ‘귀환’과 인류학」을 발표했다.
박선영 문화운동 활동가.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축제의 확산을 위한 ‘그린피겨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동일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이 ‘또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적 상황을 개인의 결핍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탐구하는 언어감수성, 언어통치성, 언어평가정책 연구자다. 언어로 살아가는 삶에 차별의 경험과 부적절한 관행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탐구한다. 『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버티는 힘, 언어의 힘』, 『미학적 삶을 위한 언어감수성 수업』 『, 담론의 이해』 ,『앵무새 살리기』 등의 책을 출간했다.
목차
‘축제’를 펴내며 축제의 시작과 끝 4
이수유 죽음과 축제 19
이리예 “뭐 하는 데” 35
최여울 일만년축제 이야기 53
정윤영 어린이 축제의 승마 체험 69
김경은 홍등을 깨트리다 85
국명표 축제 같은 집회와 희망 103
박선영 기후변화 시대에 축제하기 125
신동일 두 언어의 갈림길에서 137
참고 문헌 153
지난 호 목록 156
저자소개
책속에서
“죽음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사건이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웃음과 울음이 어지러이 섞이는 가운데 지나가는 일이었다. 축제는 죽음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감싸안고 있었다.”
─ 이수유 「죽음과 축제」
“지갑은 비우고, 쇼핑백은 채우게 만드는 희열. 새롭게 차오르는 덕심, 작품에 대한 신선한 영감을 품고 다음 온리전이 열릴 그날까지 살아갈 의욕을 안겨 주는 열기.”
─ 이리예 「“뭐 하는 데”」
“내가 경험한 아이누모시리 일만년축제는 오히려 즐겁게 서로를 환대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지금, 이곳에 모인 우리에게로 다시 끌어오는 장소에 가까웠다.”
─ 최여울 「일만년축제 이야기」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