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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8893749171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01-17
책 소개
목차
16호를 펴내며 유머의 동지를 찾아서
들깨 지배자의 몰락
김민하 누구와 웃을 것인가
복길 나락에서의 농담
안담 강간 농담 성공하기
김영욱 보고서: 루소와 밀레의 우정
김혜림 나는 나를 보고 웃지
염문경 칼을 들고 다니는 여자
엄일녀 미련한 이모
김은한 오래 퍼지는 늑대 웃음소리
참고 문헌
지난 호 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아무도 듣지 않는 넋두리를 주워섬기다, 문득 햄버거 가게를 떠올렸다. 그리고 대충 벗어 놓았던 외투와 신발에 몸을 꿰고 집을 나섰다. 식욕보다 더 어두운 무언가에 이끌린 것처럼.”
─ 들깨 「지배자의 몰락」
“독재자와 그 지지자들은 자신들 혹은 자신이 지지하는 체제가 웃음거리가 되길 원하지 않아서, 또한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독재 시도가 현실적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농담은 이제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기를 바라지 않는 자들과 싸우기 위해, 그러니까 그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여전히 무기로서의 농담은 필요하다”
─ 김민하 「누구와 웃을 것인가」
“만약 유머가 자신의 고통과 타협하지 않기 위한 싸움의 한 방식이라면, 절망은 그것을 터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일 것이다. 카광의 유머는 웃음을 촉발해 좌절을 무마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반지하의 생존자 유머와 유사하다. 둘은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다’는 식의 농담을 반복하지만, 정작 그들의 유머에서 중요한 것은 그 뒤에서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좌절과 분노다. 나는 절망 속에서 세상이 무서워질 때마다 그들을 봤다.”
─ 복길 「나락에서의 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