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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71530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10-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죽음을 마주하는 의사가 전하는,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한 기록
1부
나는 당신의 장기가 궁금합니다
1. 법의학자가 부검대에서 정말 많이 보는 케이스 - 심장
2. 막히거나 터지는 혈관의 최후 - 혈관
3. 한순간에 모든 것이 끝나는 치명적 장기 - 뇌
4. 독감부터 폐렴까지, 조용히 말라죽인다 - 폐
5. 사망자가 남겨놓은 결정적 단서 - 위
6. 소화관이 보내는 위험 신호 - 소장
7. 뱃속의 마지막 검문소 - 대장
8. 침묵했던 장기의 배신 - 간
9. 침투한 세균이 맞닥뜨리는 첫 관문 - 비장
10.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명타 - 담낭
11. 아는 순간 왜 이미 늦어버린 걸까 - 췌장
12. 몸 전체의 생존을 결정짓는다 - 혈액
13. 각자의 몸에 새겨진 고유한 설계도 - DNA
2부
가능한 한 죽지 않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1. 한국인은 대부분 이것으로 죽는다 - 암
2. 지극히 의학적인 관점에서 본 술의 모든 것 - 술
3. 지금 모두에게 처방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 - 담배
4. 너무 덥거나 추울 때 우리 몸은 파괴된다 - 온도
5. 단 한 번의 사용도 위험하다 - 스테로이드
6. 몸과 정신이 동시에 무너지는 약물 - 다이어트 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는 생명이 꺼진 후에야 만나는 의사인 법의학자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진단과 처방은 다른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이 해주겠지만, 저는 삶의 마지막 장면에서야 그 사람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매번 마음속으로 되뇌게 됩니다.
'이 사람을 생전에 만났더라면……'
1999년 첫 부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00건이 넘는 부검을 해오며, 저는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식이 단지 죽음을 해석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깨달음으로 이어졌습니다.
- '프롤로그 - 죽음을 마주하는 의사가 전하는,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한 기록'
부검대 위에서 그의 가슴을 열고 심장을 확인하며 잡아봤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통상 320g 정도 되는 심장을 기대할 나이인데 그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 적출할 때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500g은 족히 넘을 무게였다. 조심스럽게 심장의 왼쪽 심장동맥(관상동맥)을 약 0.3cm 간격으로 잘게 자르며 확인해보니, 혈관 내부를 전체적으로 막고 있는 딱딱한 동맥경화가 관찰됐다. 심장 좌심실의 앞쪽 근육은 하얗고 또 국소적으로는 붉게 괴사(조직이 죽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의 사망원인은 급성심근경색증이었다.
- '법의학자가 부검대에서 정말 많이 보는 케이스 - 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