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꿔놓은 열일곱 살의 바다

1. 3월 이른 아침의 바다
2. 바닷속의 어떤 존재
3. 훈련이 끝날 무렵
4. 아기 고래를 만나다
5. 엄마를 찾아서
6. 희망과 믿음을 갖고
7. 그레이선은 어디에...?
8. 아기 고래와 나
9. 그레이선, 엄마를 만나다
10. 안녕, 그레이선!

수면을 헤엄쳐가면서, 밝은 오렌지색 가리발디 한 쌍을 만났다. 가리발디는 커다란 금붕어를 닮은 물고기로, 해초가 무성하게 우거지고 바위가 많으며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서식한다. 그곳에서는 포식자가 나타날 경우 해초 사이로 몸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들은 밝은 오렌지색을 좋아했다. 내가 오렌지색 수영모자를 쓰고 헤엄을 칠 때면, 그 물고기들이 내 머리 근처로 모여들었다.

... 나는 그레이선이 계속해서 물속으로 더욱 더 깊이 잠수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왜 그렇게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거니? 나는 걱정이 되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숨을 참을 수 있는 거야? 그레이선, 조심해야 해! 정말 조심해야 해! - 본문 113~11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