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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스물여덟,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콘크리트 정글에서 진짜 정글로)

아만다 프레스너, 제니퍼 바게트, 할리 C. 코빗 (지은이), 이미선 (옮긴이)
  |  
북폴리오
2011-10-01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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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책 정보

· 제목 : 스물여덟,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콘크리트 정글에서 진짜 정글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37833397
· 쪽수 : 620쪽

책 소개

스물여덟, 지금이 아니면 절대 미친 짓을 하지 못할 나이. 뉴욕 미디어업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세 친구는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면 초조하지만, 모든 것들이 빠른 속도로 압박해 오는 대도시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란 어렵다고 결론짓고, 1년 동안 세계 일주 여행을 하기로 결심한다.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새롭게 발견한 용감한 여자들의 매력적인 이야기.

목차

프롤로그
케냐 오롱카이의 마사이 족 마을

1장 젠 | 아르헨티나 · 브라질 이과수 폭포 거의 이년전
2장 아만다 | 미국 뉴욕 3월~8월
3장 할리 | 미국 뉴욕 3월, 여행 석 달 전
4장 젠 | 페루 리마 공항, 쿠스코 6월
5장 할리 | 페루 잉카 트레일 7월
6장 젠 | 페루 아마존 정글 7월
7장 아만다 | 페루 리마 8월
8장 젠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8월
9장 할리 | 브라질 사우바도르 8월
10장 아만다 | 미국 뉴욕 8~9월
11장 젠 | 케냐 키미니니 9월
12장 아만다 | 케냐 키미니니 9월
13장 할리 | 케냐 키미니니 9월
14장 젠 | 케냐 키미니니 10월
15장 할리 | 인도 북부 10월
16장 젠 | 인도 슈라다 아쉬람 11월
17장 할리 | 인도 슈라다 아쉬람 11월
18장 아만다 | 인도 고아 11월
19장 젠 | 라오스 비엔티안 12월
20장 아만다 | 라오스 12월
21장 할리 | 인도 슈라다 아쉬람 11월
22장 아만다 | 태국의 섬들 12월
23장 할리 | 미국 보스턴, 캄보디아 12~1월
24장 젠 | 베트남 사파 1월
25장 아만다 | 베트남 하노이 1월
26장 젠 | 태국 방콕 2월
27장 할리 | 발리 3월
28장 아만다 | 뉴질랜드 북섬 3월
29장 젠 | 뉴질랜드 남섬 3~4월
30장 아만다 | 호주 시드니 4월
31장 할리 | 호주 시드니 4월
32장 젠 | 호주 헌터 밸리 5월
33장 할리 | 호주 5월

에필로그 | 파나마 산타 카탈리나 이 년도 더 지난 후

감사의 글
길 잃은 세 아가씨들의 모험의 기록

저자소개

아만다 프레스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족과 함께 ‘푸른 사슴’이라는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일주했던 8살 때부터 여행을 취미로 삼았다. 해외여행을 하는 틈틈이 아만다는 『 USA 투데이』, 『 쉐이프』, 『 여행 + 레저』,『 코스모폴리탄』 같은 잡지에 글을 쓴다. 이전에 『 셀프』, 『 쉐이프』에서 ‘다이어트와 영양’ 편집자로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행을 하는 최고의 이유가 맛있는 것을 먹어 보는 것이라고 믿는다. 세계를 여행하지 않을 때는 뉴욕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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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바게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신이 작가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 스물여덟,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원제: the lost girls)로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에 기뻐하고 있다. 여행 전에는 홍보와 마케팅 전문가로 <선댄스 채널>, , 에서 일했다. 젠은 열렬한 영화광으로 그녀의 여권은 어린 시절 영화를 보면서 찾아냈던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받은 도장으로 가득하다. 세계를 여행하지 않을 때는 뉴욕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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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C. 코빗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렸을 적에 동네를 뛰어다니곤 했고 지금은 마라톤과 철인 삼종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할리는 달리기를 하지 않을 때에는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데, 그녀의 글은 『 여성의 건강』,『 예방법』,『 세븐틴』,『 피트니스』 같은 잡지에 실렸다. 그녀는 일곱 대륙에서 모험을 했다. 남극에서는 빙하 사이에서 수영을 했고, 플로리다에서는 악어 옆에서 수상스키를 탔고, 중국에서는 호도협을 등반했다. 세계를 여행하지 않을 때는 뉴욕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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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작가살이』, 『덜 소중한 삶은 없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연을 쫓는 아이』,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이론을 통한 아동문학작품 읽기』, 『순수의 시대』,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여성, 거세당하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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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케냐 오롱카이의 마사이 족 마을

그동안 케냐의 남서부 시골에서 사 주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세 사람은 생소한 광경을 무수히 보아 왔다. 닭이 버스에 동승하고, 메뚜기가 간식으로 팔리고,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송아지가 태어나는 것을 돕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여태까지 이것만큼 별난 것을 본 적은 없었다. 노래처럼 들리는 짤막한 음성들이 주변의 들판으로 퍼져 나갔다. 선창과 후렴구가 리듬을 타며 규칙적으로 울려 퍼지면서 소리는 꾸준히 더 커졌다. 그때 우리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인 에마뉘엘과 그의 아내인 릴리가 오두막집에서 나와 우리 곁에 나란히 섰다.
……(중략)
잠시 후 부족민들이 마사이 전사들의 전통춤을 추기 시작했다.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높이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뛰어오르는 남자들의 의식이 끝나자 여자들이 공터로 들어가서 넓은 반원 형태를 이루고 섰다.
여자들이 몸을 흔들며 손뼉을 치자 비스듬히 비치는 햇살에 그들이 찬 장신구의 구슬들이 반짝거렸다. 확실하진 않아도 이십 대 후반, 우리 또래일 법한 한 젊은 여자의 구리 머리띠에서 빛이 반사되었다. 팬케이크를 발라 놓은 것처럼 그녀의 얼굴을 덮고 있는 번들거리는 홍토 때문에 명확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다른 여자들과의 일체감이 깃들어 있었다.
몇 분 동안 여자들이 일제히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쳤다. 그들의 목소리가 겹쳐져서 하나의 힘찬 음역을 만들어냈다. 그들이 손을 잡고 넓게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자 음성은 점차 급박하고 강렬해졌다. 여자들은 점점 더 빠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고함을 치고 비명을 질렀다. 자극적인 분위기 속에서 춤은 가장 즐거운 형태의 표출이 되었다. 우리는 담요 위에 앉아 몸을 앞으로 기울여 뇌운雷雲처럼 부풀어 오르며 번득이는 에너지를 흡수했다. 그때 갑자기 대열에서 세 여자가 튀어나와서 우리의 손을 잡아끌었다.
얼이 빠져 있다가 손을 붙잡힌 우리 셋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데려가려던 게 아니었나 싶었지만, 실수처럼 보이진 않았다. 우리는 얼른 서로를 바라본 후 말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마사이족의 대열 속으로 이끌려 들어갔다.
물론 우리는 어떻게 춤을 추어야 하는지, 어떻게 노래를 따라 불러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러나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완전히 통제 불능인 회전목마를 탄 것처럼 함께 빙글빙글 돌면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서 다른 여자들처럼 엉덩이를 흔들고 발을 움직였다. 동그랗게 둘러선 맞은편 여자들은 스텝을 밟을수록 점점 더 서툴러지고, 어지러워하는 외국인 여자들의 어설픈 모습에 머리를 뒤로 젖히며 자지러지게 웃어댔다.
춤이 서서히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 때쯤 여자들은 우리를 끌어당겨 양쪽 볼에 번갈아 볼을 대며 포옹을 했다. 그들은 우리의 볼과 턱과 이마가 홍토투성이가 될 때까지 한 사람 한 사람씩 애정 어린 포옹을 반복했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서 서로의 모습, 거대한 구슬 목걸이와 얼굴을 가로지르는 붉은 줄들을 힐끗 보고 나서야 이곳에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구경꾼으로 의식을 보기 위해 언덕을 올라온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마사이 족이 되러 이곳에 올라온 것이었다.
여전히 확신할 수 없던 찰나에 릴리가 분명하게 그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이제 여러분은 마사이 족이에요!” 그녀가 외쳤다. 다른 여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얼굴이 환해진 그녀는 맞은편에서 마지막으로 다가와 포옹하면서 우리 얼굴이 완전히 붉은색으로 덮였는지 확인했다. 숨도 찬 데다 이런 예상치 못한 선언을 듣고서 우리 모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문자 그대로 영적이고 아름다운 방랑자들의 원 안에 끌려들어 갈 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뉴욕에 남겨두고 온 온통 소비만 하는 생활은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졌고, 별만큼 멀리 멀어진 것 같았다.
그날 오후 언덕을 내려오며 우리 세 사람은 말을 아꼈다. 우리가 마사이 족이 된 것은 순수하게 의식儀式적인 것이긴 했지만 릴리와 에마뉘엘, 그리고 부족민들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아파트와 직장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미국에 남겨두고 세계 일주를 떠난 후 얼마나 멀리까지 왔는지를 일깨워 주었다.

이 년 전에 이 모험을 계획하기 시작했을 때, 이십 대 중반의 우리 셋은 목표 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누구인지 더 잘 알 수 있도록 중대한 조치를 취해보고 싶다는 비슷한 소망을 갖고 있었다. 그때까지 우리는 젊은 여성들에게 목표로 간주되는 중대한 시점들을 성공적으로 지나왔다. 우리는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서 나오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중요한 다음 단계(주택융자를 받아 집을 사고 결혼하고 평균적으로 2.2명의 자식을 낳는 일이 포함된 단계)를 향해 돌진하면서 우리 모두는 의문이 생겼다. 우리가 따라가고 있는 길이 정말로 마음에 드는 길인가? 아니면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길이 우리가 따라가고 싶은 길인가?
뉴욕에서 살고 일하면서 올바른 시각을 갖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한 길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네 개 대륙과 열두 나라를 거쳐 육만 마일의 세계 일주를 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길 잃은 아가씨들’(이 책의 원제와 같은 The Lost girls: 옮긴이)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우리 자신의 불확실성과 동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의 감정 상태를 모두 표현해주는 말이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스물여덟 살 한 해 동안 세계를 방랑하면서 보내기로 작정했다. 우리는 분명한 해답을 찾고 있었지만, 여행하면서 깨달았듯이 우리가 찾아낸 답은 처음에 제기한 질문에는 아무런 해답이 되어 주지 못했다.
시간을 거슬러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어렸던 자신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줄 것이다. 작은 일에(그리고 큰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줄 것이다. 진짜 삶이란 바쁘게 미래를 계획할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해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교훈들이 우리 이십 대 후반의 삶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줄 수는 있겠지만, 세상을 다 준다 해도 여행 중에 얻은 배움의 과정들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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