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침묵

감사의 글
서문
등반하기 전에 드리는 기도

1장
첫 질문들을 가지고 등반하기
베이스 캠프

2장
정확한 지도 찾기
제2 야영지

3장
혼자 등반하기
제3 야영지

4장
구름 너머 바라보기
제4 야영지

5장
유능한 등반대 찾기
제5 야영지

6장
산 속에서 맞이하는 어두운 밤 보내기
제6 야영지

7장
이해라는 정상에 오르기
제7 야영지

8장
마지막 질문들에 도달하기
제8 야영지

9장
산 속에서 맞이하는 최악의 날 견디기
제9 야영지

10장
함정에 빠뜨리는 세력들 파악하기

주
용어 해설

아들을 키우면서 데이빗과 그의 아내는 부모가 당할 수 있는 모든 수모를 당했다.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돈도 다 썼다. 그들의 시간과 에너지도 다 썼다. 그들의 믿음과 기도도 다 동원했다. 아들이 집을 떠날 때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 깊은 밤, 다섯 명의 친구가 '기도 중재'를 하기 위해 한 예배당에서 데이빗을 만났다. 그들은 "괜찮다면 자네를 위해 기도하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그는 괜찮다고 했고 그들은 일 년 반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그 예배당에서 그와 함께 기도했다. 그들은 데이빗 앞에 놓인 불확실한 지형들을 함께 오르는 좋은 등반 파트너가 되었다. 기도와 기도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이 데이빗에게 큰 의미가 되어주었다. 그들을 통해 그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다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간절히 듣고 싶었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은 하나님을 인질로 잡는 것이었다. 데이빗은 친구들과 기도하던 예배당에 앉아 하나님이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기 위해 차가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8킬로미터를 달려갔다. 성경과 일기장과 그의 깨진 마음을 가지고 갔다. 한동안 성경을 읽고, 또 한동안 일기를 쓰고, 한동안 기도한 후 그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네 아들을 고쳐주지 않는다 해도, 또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응답하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내가 네 하나님이 될 수 있겠는가?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나를 높이며 나를 섬길 것인가?"

데이빗의 뺨에 눈물이 흘렀다. 그는 "네, 제 아들을 고쳐주시지 않는다 해도,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게 말씀하시지 않는다 해도... 네, 하나님은 여전히 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이고 섬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본문 181~18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