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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눈부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9205673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06-12-1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9205673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06-12-18
책 소개
2005년 「실천문학」 신인상 장편소설 부문 수상작. 출옥한 장기수 노인의 삶과 아버지의 부재를 견뎌내며 살아온 딸의 삶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적 운명에 맞서는 정치적 소수자들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생에의 의지를 담아내고자 한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귀가 1
잠겨진 문
토요일 밤, 길을 잃다
살인미수
독립
입원
철책 꽃무늬
오동나무
귀가 2
송환
갈림길
또 하나의 길
이별
하수도
생의 절정
에필로그
해설 / 오윤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아슬아슬하게 잡고 있던 끈을 그만 놓고 싶었다.
'나는 왜 전향을 하지 않는 걸까...? 비전향에 집착하는 편집광은 아닌가?'
그는 과거에 전향을 한 적이 있었다. 젊은 날 일본 유학 시절 구속됐을 때였다. 그를 심문하던 일본 관헌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너는 이제 파리 목숨이야."
일본 사람들도 수없이 시신으로 변해 들것에 실려 나가는 마당에, 식민지에서 온 고학생 목숨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그는 혈기왕성하고 치명적인 실패를 겪어보지 못한 스무 살이었다. 살아서 길을 찾아보겠다고 내심 자위하며 전향서를 썼고 추방당해 조선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전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조선 전역에 퍼져 있던 전향자 감시기구는 그에게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수없이 전향의 검증을 요구했다. 언제라도 다시 가두겠다는 예방구금령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그는 스스로 욕된 짓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전향한 것을 후회했지만 그것을 되돌릴 수 없는 일이었다. - 본문 60~6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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