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흐르는 강

시인의 말

제1부 물이 되어 강이 되어
신 사소
물이 되어 강이 되어
스냅
신 수로
라일락향기의 집
누가 지켜보는가
시선
햇쑥 애쑥
감자를 깎으며
호수
투시
겨울강
우진
통곡
편지
지금 여기

제2부 빛보다 빠른 별이
나는 우주가 된다
불빛 떨기들
빛보다 빠른 별들이
정오
고공비행
비행
보안관
가로 획
참으로 알 수 없는 신
밤이란 낱말에 대하여
빛과 말이 하나되어
작아져서
연극
천둥소리
말이 없던
보이지 않는 것들
모른다

제3부 이슬 한 필의 시
이슬 한 필의 시
저 무한의 태허를
동치미
폼페이 그 날 이후
등산
쏘랜트로
밤바다에서
파이브 서클
어디에 갔을까
무지개빛 바람
도로
생명
마늘
같은 시간에
돌아가야 할 곳을 잃어버린 때
너에게

제4부 토란밭 너러기
사월 초파일
와디 왈라
구부 댕기
유리호롱
토란밭 너러기
장마 뒤
그 해 겨울
새경
도토리묵
갈대꽃
벽오동 사이에서 웃는 달
눈빛 하나
고백
강아지
연안 이씨
고향은 때때로
기도
아차산

제5부 영역, 일역시
High-alitiude Flying 고공비행
Having Become Tiny 작아져서
高空飛行 고공비행
감자를 깎으며
작아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