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 혹은 보춘화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인수봉길
수락산
용호천 물길
가을 방석
늦가을 고개 위에서
다시 인수봉길
초봄, 혹은 불암의 봄빛
또 안개 그 산, 공룡에서 마등까지
선인봉 낭만길
설악, 그 일주일
천불동, 혹은 처심
초겨울 길의 무게
산골 오두막집
삶의 뒤에 서서
고물쟁이, 그 지구에 서서
성업 중
4월을 올라가면서

제2부 족두리꽃 이미지
숙명, 앉은뱅이 꽃 하나
시작법, 춘란 혹은 보춘화
족두리꽃 이미지
시작법, 오랜 감성적인 그것
망년, 잠시 그 강 속에 서서
신작법, 그림 감상
시작법, 그 산책길
복잡 단순한 그림
물, 그 거품론
비질을 하며
그림 같은 정원
입동, 그 겨울 일어서다
11월 가벼운 그림 하나
첫사랑, 그 안개 길
생명공간
촛불의 경계

제3부 소꿉장난 고향 사진
고향, 물가에 서 있었다
넘어지는 집
동그란 산
거대한 망치
드림 하우스를 그려본다
그 시간, 혹은 해거름길
간격
무너지지 않고는
시추에이션
소꿉장난 고향 사진
고독한 미소, 첫눈
식구, 가족은 먹는다
가끔 느리고 급한 이별 느낌은
지평선
절구통, 갱년기 장애
우주기관

제4부 바보천사
그 옷걸이
신참내기
바보천사
그 주제 하나
그 코뿔소
산 49번지
그 담배 연기의
포크레인 입 속으로
잠들지 않는 포장마차
만성
식탁
5월에 떨어진 꽃
지구 모텔
종이컵 하나
뜬구름이라는 것
독 그 안에서
아쉬운 그것
평평 단순한 길모퉁이
미물

제5부 시인의 에스프리

윤정구 해설
묘오의 자연에서 돌아온 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