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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40803486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매듭의 재미
1 매듭 알기
매듭의 역사
우리나라의 전통매듭
매듭의 재료와 종류
매듭 만드는 재료 - 끈목
매듭의 종류
매듭의 용도
술의 종류와 용도
2 매듭 맺기
기초과정
1. 연봉매듭
2. 도래매듭
3. 귀도래매듭
4. 생쪽매듭
5. 가락지매듭
6. 안경매듭
7. 날개매듭
8. 동심결매듭
9. 국화매듭
10. 삼정자매듭
11. 병아리매듭
12. 장구매듭
13. 파리매듭
14. 나비매듭
연구과정
15. 매화매듭
16. 세벌감개매듭
17. 가지방석매듭
18. 벌매듭, 석씨매듭
19. 꼰디기매듭
20. 매미매듭
21. 수나비매듭
22. 거꾸로나비매듭
23. 삼발창매듭, 오발창매듭, 학날개매듭
24. 칠보매듭
25. 전복술매듭
26. 난간매듭
3 매듭 응용하기
염낭
도장집
발걸이
끈술 노리개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
목걸이
대자띠
선추
부록
매듭과 술의 기호
응용 매듭 도안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나라 매듭은 문헌상의 기록이나 유물로는 배우기 어려워,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긴 세월 동안 전승되어 왔다. 특히 매듭과 끈목, 술은 실생활에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그 용도가 다양하여, 조선시대 말기에는 서울의 시구문(지금의 왕십리) 근처에 매듭을 생업으로 하는 집들이 한 동네를 이루었다고 한다.
대청마루를 사이에 둔 안방이나 건넌방의 대나무 발은 한여름의 필수품이었는데, 이 대나무 발에는 매듭과 술로 이루어진 발걸이 매듭이 있어 그 길이를 조정해주었다. 또 한겨울에 쓰던 방장(房帳)도 매듭 방장걸이가 없으면 사용하지 못했고, 옷을 걸어두던 횟대와 장롱 열쇠에도 매듭과 술을 다는 등 실내 장식 전반에 걸쳐 실용과 장식을 겸해 사용되었다. 특히 매듭 장식이 많이 쓰였던 것은 부처님을 법당에서 모시고 나오는 연(輦)과 결혼식 때 신부가 타던 가마, 왕이 타던 가마이다.
조선시대의 남자나 여자 장신구에도 매듭이 많이 사용되었다. 남자용 도포끈과 술은 외출용 의상인 도포의 모양을 잡히게 해주었으며, 지금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호패도 술과 끈목이 있어야 허리끈에 달 수 있었다. 또 벼슬을 한 사람만이 달 수 있었던 부채의 선추(扇錘) 매듭, 주머니 끈술, 안경집 끈목, 붓을 넣던 주머니, 담배쌈지 등 다양한 매듭과 술이 필요했다. 여자용 매듭에는 노리개, 귀걸이술, 주머니 매듭, 조바위, 남바위에 장식했던 잔술, 아얌의 술장식, 허리끈, 향을 넣던 향낭, 결혼을 앞둔 처녀들이 준비하던 수저집 매듭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악기에는 장식으로 유소(流蘇)를 달았고 금관조복에는 딸기술이나 후수(後綬) 같은 것들을 달았다.
-‘우리나라의 전통매듭’ 중에
38 종류의 각기 다른 모양의 매듭들은 일정한 길이의 끈목을 반으로 접어 시작하며 다 맺어놓으면 좌우가 똑같고 앞뒤가 같은 균형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떤 매듭이라도 중심에서 시작하여 중심에서 끝나게 되어 있다. 두 손을 사용하여 두 가닥의 끈목을 순서대로 엮어서 송곳을 사용하여 조이며, 질서 있게 조이지 않으면 모양이 바로 잡히지 않으므로 질서미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매듭의 이름은 모두 우리가 늘 보고 사용하는 온갖 물건, 꽃, 곤충에서 따온 것이다. 즉 생강, 나비, 잠자리, 국화, 벌, 병아리, 꼰디기, 매미, 콩, 적삼, 단추, 연꽃 봉오리 등이며, 석가무늬의 ‘석’자를 따서 지은 석씨매듭은 주로 절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매듭의 명칭에서도 우리의 전통 매듭이 사람들의 생활과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매듭의 종류’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