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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41329275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8-07-28
저자소개
책속에서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은 그런 남자로서 좋아하는 거냐고.”
“그, 그런 건 기영 오빠랑은…….”
“그럼 좋아하지 않는 거잖아.”
이상한 결론이다. 그런 걸 안 한다고 좋아하지 않는 거라니.
“아녜요. 좋아해요.”
“그럼 난?”
강준의 난데없는 물음에 이연은 어리둥절해졌다.
“우린 안고 키스까지 했는데 난 좋아해?”
“조, 좋아하지 않아요.”
사실 잘 모르겠다.
“좋아하면 안지도 않고 키스도 안 하고 나처럼 안 좋아하면 키스도 하고 그런가?”
뭐 그런 이상한 결론을 자꾸 내리냐고요. 이연은 강준의 이상한 결론에 오히려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난처해하는 이연에게 강준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럼 난 계속 안 좋아할 건가? 그럼 우린 계속 키스할 수 있겠네.”
이봐요.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요. 난 그렇게 말한 적 없어요. 이연의 생각은 그런데 눈은 저도 모르게 스르르 감겼다.
“아…….”
이연의 조그만 입이 강준의 손길에 살짝 벌어졌다. - 1권 본문 중에서
“그만 들어가.”
채워지지 않은 욕망으로 강준의 목소리는 탁해져 있었다.
“난 바보가 아니에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이번엔 강준의 눈이 커졌다.
“그러니까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나도 알아.”
“그런데 왜 그만둬요?”
“뭐?”
이 당돌한 아가씨가 지금 뭐라 그러는 거야?
“키스 왜 그만두는 거예요?”
“그, 그거야…….”
더 하다간 여기서 널 덮쳐 버릴 것 같아서지. 그런데 대체 지금의 이 대화를 어찌 설명해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키스를 하다가 그만뒀다고 투정을 하는 거야 송이연이?
“키스해요 우리, 다시.” - 2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