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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

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

윤수하 (지은이)
지식산업사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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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88942390106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6-08-25

책 소개

솔벗한국학총서 21권. 이상 시에 나타난 예술 매체와 학문 분야의 결합을 살펴본다. 이상 시에는 여러 예술 매체와 분야(건축.회화.공예.디자인.사진, 연극.영화), 다른 학문(수학.과학)의 정수가 망라.공존하고 있어 해당 매체와 분야 사이의 이론과 결합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목차

제1장. 들어가는 말 / 23
1. 연구 목적 / 24
2. 연구사 검토 / 27
3. 연구 방법 / 36

제2장. 조형예술과 상대론적 시공간 이론 / 49
1. 기하학적 조형예술의 시적 형상화 / 52
1) 한국의 조형 이론 도입과 발전 / 54
2) 조형 형태의 삽화 응용 / 57
(가) 축소된 시공간, 원자의 형상화 / 61
① 원자, 수수께끼의 우주 / 64
② 우주의 축소판 원자의 운동 / 80
(나) 우주와 초월적 존재에 대한 자각 / 86
2. 상대론적 시공간 이론에 대한 철학적 성찰 / 92
1) 상대론적 시공간 이론의 철학적 배경 / 92
2) 칸트 시공간 철학의 논리 / 93
3) 이상 시의 시공간 형상화 / 96
(가) 감각 기관의 시공간 인식 / 97
(나) 광선에 의한 시공간 이동 / 109

제3장. 추상회화와 바우하우스 미술 / 129
1. 이상 시와 바우하우스 미술 / 130
2. 문자의 함축과 형상의 추상성 / 134
1) 도형화된 인물 표현 / 139
2) 추상화된 인물 묘사 / 148
3. 감각의 파편화와 공감각적 형상 서술 / 158
1) 도시 문명 속에 소외된 인간형 묘사 / 158
2) 도시 문물의 추상적 형상 서술 / 169

제4장. 표현주의 연극 기법과 종합예술 무대 적용 / 179
1. 표현주의 연극과 정거장식 기법 응용 / 180
1) 〈烏瞰圖〉 연작의 정거장식 기법 / 180
2) 이중(二重) 자아와 내면의 공포 극적 표현 / 200
(가) 현실과 몽상의 경계, 시적 상상의 극화 / 201
(나) 소외된 인간형 묘사 / 210
2. 종합예술작품의 시적 실현 / 221
1) 종합예술작품이론의 개념과 역사 / 221
2) 이상 시에 표현된 종합예술 무대 / 223
(가) 내적 울림을 통한 추상 표현 / 226
(나) 인체의 동선으로 이루어진 무대 / 233
(다) 빛과 기계적 시공간의 종합예술 / 241

제5장. 시각에 대한 통찰과 영화 기법 적용 / 245
1. 카메라의 응시와 현실에 대한 관점의 전이 / 246
1) 20세기 초 영화 이론의 양상 / 247
2. 디오라마 시각 속의 가상현실 / 253
1) 응시하는 눈 / 253
2) 키노 아이(Kino eye) / 255
3. 삶의 통찰과 존재의 파노라마 / 265
1) 시공간의 동적 이미지 / 266
2) 추상적 공간의 몽타주 / 272
4. 거울 이미지와 자아의 갈등 / 282

6장. 맺음말 / 295

〈참고문헌〉/ 303

〈찾아보기〉 / 319

저자소개

윤수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집 『틈』(2014),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2018), 저서 『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 출간.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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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이상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다. 시 좀 써봤다거나 읽었다는 사람들이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알 수 없는 언어. 영원한 상징 같은 그의 시는 늘 허공에 떠 있었다. 밤새워 끙끙거리며 알아낸 것들은 저마다 다르다. 밤새워 궁리해 쥐어졌나 싶으면 또다시 손아귀에 쥐어진 모래알처럼 스르르 흘러버린다.
마치 풀기만 하면 우주의 원리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은 공식이나, 클라인의 병(Klenin’s bottle)처럼 그의 시는 입구와 출구를 구분할 수 없다. 이상, 그가 곰곰이 파고든 숙제가 그것이다. 시공간을 이룰 뿐 아니라 찰나에서 영원까지 기억하는 점.
그것이 초월의 세계로 나아가는 최초의 알갱이라는 사실은 시대의 어둠 속에 갇힌 그를 환희에 떨게 했을 것이다. 그가 깨달은 철학적 명제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속세의 가치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상의 시가 자꾸 어렵게 꼬이는 것은 시 하나에 상징의 나무가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지를 뻗어 성스러운 나무 한 그루를 만들어내고 있다.
참 이상한 일이다. 그 시대에 하이퍼텍스트를 생각해 내다니. 원자 하나로도 생각해 낼 수 있는 상징은 수없이 많다. 원자, 元子, 양자, 養子, 원, 아들과 아버지, 영,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모래, 몸, 입체, 사막, 사막…… 그렇다. 모래알이 모여 사막을 이룬다. 오랜 시간 동안 세상을 떠돌며 깎이고 깎여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모래알로 이루어진 사막처럼 사람이라는 입체도 어느 순간 흩어진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절망이 예측된 입체, 그것이 사람이다. 존재가 생성되고 소멸되며 느끼게 되는 절망은 사막보다도 정밀하다. 촘촘하고 방대한 양의 절망이 내 몸 속, 원자 속에 있으며 영원한 시공 속에 있다. 살아가는 일이야말로 정말 짜릿한 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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