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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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여러 문제를 단순한 텍스트 해석에 가두지 않고, 일상과 신학, 인생의 고통과 은혜가 한 자리에서 만나도록 이끄는 데 깊은 소명을 품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승리와 번영의 길이 아닌, 낮고 소외된 변두리라는 ‘다른 길’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주목한다. 실망과 상실로 얼어붙은 인생의 강물 아래에서도 여전히 흐르는 하나님의 신실한 손길을 찾아내어, 그분의 일하심과 함께하심을 문예적 필치로 드러내고자 했다.
학자로서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성경을 인문적 통찰과 생활의 언어로 풀어내왔고, 설교자로서는 ‘문예-신학적 설교’라는 고유한 결을 통해 복음의 신비를 더욱 깊고 아름답게 전해왔다. 익숙한 종교 언어를 반복하는 대신, 시처럼 함축적이고 살아 있는 말로 말씀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힘써 왔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설명을 넘어 마음을 흔들고, 해석을 넘어 삶을 돌이키게 하는 힘이 있다.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는 그런 저자의 신학과 목회의 결실이다. 누가복음이 들려주는 ‘길 위의 복음’을 따라가며,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새롭게 증언한다. 낮아지심으로 임하시는 하나님, 주변부에서 중심을 뒤집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거룩의 자리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책이다.
어려서부터 성경과 교회를 사랑하다 마침내 신학자와 목회자가 되었다. 미국 캘빈신학대학원(M.Div., Th.M.)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r. Theol.)에서 공부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25년간 구약학을 가르쳤으며,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한인교회와 한국 평촌 무지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도합 25년을 목회했다.
2019년 이후 교수직과 목회 사역에서 물러난 뒤에는 홈페이지 〈무지개 성서교실〉을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신학과 신앙의 글을 꾸준히 나누고 있다. 그에게는 46년을 함께 걸어온 아내가 있고, 어느덧 성인이 된 네 자녀와 여섯 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그 모두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이끌려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하는,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일상 신학을 담은 책, 문예-신학적 해설에 기반한 다수의 저서, 여러 주석서와 구약 신학을 다룬 책 등 수십 권의 저서와 역서를 통해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풍성한 신앙의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 개인 홈페이지 | 무지개 성서 교실 www.rbc202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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