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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44785320
· 쪽수 : 544쪽
책 소개
목차
이 서사시의 형식에 대하여 - 존 밀턴
제 1 권
제 2 권
제 3 권
제 4 권
제 5 권
제 6 권
제 7 권
제 8 권
제 9 권
제 10 권
제 11 권
제 12 권
해제 - 박문재
존 밀턴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나님이 아주 멀리까지 선을 그어서, 우주를 이렇게 광대하게 지어, 하늘들이 광활한 공간 속에 펼쳐 있게 하심으로써, 그 조물주의 위대함과 장엄함을 나타내게 하신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혼자 독차지하기에는 너무나 넓은 이 구조물 속에서 그들은 단지 하나님이 정해주신 작은 구역에 몸을 담고 살아가는 것이고, 우주의 나머지 부분은 하나님이 가장 잘 아시는 용도들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지.
당신들이 이 나무의 열매를 먹는 날에는, 지금 아주 분명하게 보고 있는 것같이 느껴지지만 사실은 희미하게만 볼 수 있을 뿐인 당신의 눈이 완벽하게 열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여서, 신들처럼 되어 신들처럼 선악을 알게 될 것임을 그분은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내가 짐승이었다가 인간이 된 것, 그러니까 이렇게 적어도 내면만은 인간이 된 것처럼, 당신들이 인간이었다가 신들이 되는 것은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 게다가 당신들이 죽는다면 그때에는 인간의 모습까지도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신들이 될 것이니, 당신들에게 결코 더 나쁜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을 죽음은 두렵기는 하지만 바람직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러니 우리 두 사람이 사랑과 마찬가지로 운명이나 기쁨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 열매를 드세요. 당신이 이 열매를 먹지 않는다면, 우리는 서로 갈라져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 갈 수밖에 없게 될 것이고, 그때에는 내가 당신을 위해 나의 신성을 포기하고 싶어도, 이미 때가 늦어서, 운명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