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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4479555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0-06-01
책 소개
목차
서문 -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성주간에 일어난 사건들의 성구 안내
한 주간의 초반 - 왕이 자기 왕국에 오다 (일-화)
일요일 - 주후 33년 3월 29일
예수가 예루살렘에 들어가다
예수가 자기 죽음을 예고하다
예수가 성전을 방문하다
월요일 - 주후 33년 3월 30일
예수가 무화과나무를 저주하다
예수가 성전을 정화하다
화요일 - 주후 33년 3월 31일
예수가 제자들에게 그 무화과나무와 관련하여 교훈하다
예수가 성전 안에서 논쟁하다
예수가 미래를 예고하다
수요일 - 주후 33년 4월 1일
예수를 해치려는 음모
목요일 - 주후 33년 4월 2일
유월절을 위한 준비
마지막 유월절: 공관복음서
마지막 만찬 및 제자들을 씻기시는 예수
고별 담화가 시작되다
고별 담화가 계속되다
베드로의 부인(否認) 예고
예수가 마지막으로 실천을 위한 계명을 주다
겟세마네 동산
금요일 - 주후 33년 4월 3일
배반과 예수의 체포
유대인들의 예수 재판 (장면 1): 비공식적
유대인들의 예수 재판 (장면 2): 좀 더 공식적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다
유대인들의 예수 재판 (장면 3): 최종 평결
유다가 스스로 목을 매다
로마의 예수 재판 (장면 1): 빌라도
로마의 예수 재판 (장면 2): 헤롯 안디바
로마의 예수 재판 (장면 3): 최종 평결
골고다로 가는 길
십자가 처형
예수의 죽음
예수의 매장
토요일 - 주후 33년 4월 4일
유대 지도자들이 경비병들을 세우다
일요일 - 주후 33년 4월 5일
여인들이 빈 무덤을 발견하다
여인들이 제자들에게 알리다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가다
마리아가 무덤으로 돌아와 예수를 만나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의 만남
예수가 도마가 없을 때 열 제자에게 나타나다
뒷이야기 - 그 이후 예수의 출현과 승천
예수가 도마를 포함하여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다
예수가 갈릴리 바다에서 일부 제자들에게 나타나다
대 위임명령
승천
당신은 그를 누구라 하는가?
용어 설명 및 참고를 위한 안내
부록
최후의 만찬
예수의 체포, 재판, 십자가형
예수 시대의 예루살렘
예수 시대의 성전 언덕
골고다와 성전 언덕
예수의 무덤
리뷰
책속에서
복음서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좀 더 흥미로운 차이점들 중의 하나는, 예수의 삶과 활동에 관한 전기(傳記)를 시작할 때 그들이 활용한 전략이다. 공관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는 역사 안에서(in history) 시작한다. 먼저 예수의 출생 또는 그의 예언자적 선구자 세례 요한의 출생 고지(告知)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와 다르게 요한복음은 역사 앞에서(before history) 시작하여, 아들이 인성을 취하기 전,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의 영원한 관계를 강조한다. 공관복음서에서 유사성과 중복이 더 많이 발견되고, 요한이 종종 포괄적인 전략의 일환으로서 예수 사역의 다른 측면들을 강조하는 듯이 보이는 이유들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첫째는, 복음서들을 수직적으로 읽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각각의 설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읽는 것이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각자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 작품의 문학적?신학적 완결성을 존중해야 한다. 이런 인식이 최근 수년간 증대되어왔으며, 이런 추세는 (애초에) 마태복음을 활용하여 마태복음을 설명하고, 마가복음으로써 마가복음을 설명하는 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복음서들을 읽는 다른 방식은 수평적으로 읽는 것이다. 말하자면, 각각의 복음서가 다른 복음서들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에 주목하고, 동일한 역사적 사건과 진술과 사건들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설명이자 증언들로서 읽는 것이다. 수직적 방식의 읽기를 수평적 방식의 읽기로 보완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복음서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말하진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황은 제어가 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선회하는 듯이 보였다. 한바탕 폭풍 ? 소요, 잔인한 로마의 탄압, 유혈의 폭풍 ? 을 위한 모든 요소들이 갖추어졌다. 빌라도는 진리와 정의보다는 타산적 편의주의에 기초하여 최종 결정을 내린다. 그는 예수의 무죄를 확고하게 믿지만, 소요를 두려워하여 무리를 만족시키길 원한다. 군중재판(mob justice)은 일종의 모순어법인데, 군중의 변덕이란 (설혹 그런 경우가 있다손 치더라도) 좀체 진정한 정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빌라도에게는 소요를 두려워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유대 백성은 1세기 동안 줄곧 민간 소요사태를 일으키기가 쉬웠고, 총독으로서 그의 주된 일거리 중의 하나는 무슨 대가를 치르든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소요에 뒤따르는 더 큰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면 정녕 죄 없는 한 사람이 죽을 가치가 있었다. 최종 결심을 알리기에 앞서, 빌라도는 한 가지 상징적인 행동을 한다. 그는 예수의 피에 대해 죄 없음을 나타내기 위해 온 군중 앞에서 자기 손을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