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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46052376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서(序): 전근대 유학이념과 현실
제1장|근대 중국의 개막: 청(淸) 말
01 기독교와 여성 서양과의 만남
02 태평천국과 의화단
03 부전족운동 속박을 풀어놓다
04 여학·여자유학생 지식에 대한 소망
05 청 말의 여성해방사상 추근과 하진
제2장|공화국의 성립: 1910년대
01 신해혁명 국가를 짊어지려는 뜻
02 임시약법·포양조례 ‘2급국민’으로서
03 참정권운동 제1차 페미니즘에 호응하여
04 여자중학교의 설립 현모양처의 장려
05 유교도덕 비판 가정에서의 탈출
06 아동공육논쟁 가정의 공죄(功罪)를 둘러싸고
제3장|대혁명시대: 1920년대
01 5·4운동 반역하는 처녀들
02 여자고등교육 대학의 문을 열다
03 국공 양당의 정책 여성운동
04 참정권 운동의 새로운 전개 내셔널리즘과 젠더
05 문명결혼 신문고시와 웨딩드레스
06 신(新)성도덕 논쟁 일부일처인가, 성의 자유인가
07 ‘매춘’ 문제 폐절을 둘러싼 논의와 활동
08 북벌과 여성 병사 ?종군일기?
09 YWCA와 사회활동 배외주의에 저항하여
10 농촌여성 ‘근대화’의 그늘에서
11 여공 프롤레타리아의 탄생
12 신여성과 직업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제4장|분열 속의 근대화: 1930년대
01 새로운 혼인가족법 국민정부와 소비에트정부
02 우생학·산아제한 민족의 강화와 모체(母?)
03 물질문명과 여성 모던걸의 등장
04 신생활운동과 ?부녀공작대강? 국공 양당의 여성운동
05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라’ 여성의 역할을 둘러싼 논쟁
06 식자·사회교육 문자를 알면 세계를 안다
07 소비에트구의 여성 병사와 장정 무기를 손에
08 ‘만주’의 여성 식민지에서 살다
09 항일구국운동 민족과의 일체화
10 국제적 여성교류 아그네스 스메들리와 하세가와 데루코
제5장|항전과 전후재건: 1940년대
01 ‘위안부’ 일본군에 의한 성적 가해
02 민주선거·헌정운동 법치와 민주를 찾아서
03 1943년 결정·토지개혁 여성정책의 전환
04 고아·이산가족 끊어진 유대
05 국제민주여성연맹·미군폭행항의운동 전후 세계체제 속에서
제6장|인민공화국 시대: 20세기 후반
01 모택동 사상과 여성 ‘남성이 할 수 있는 것은 여성도 할 수 있다
02 부녀연합체제 국가가 구성한 여성조직
03 혼인법·부녀권익법 남녀평등인가 여성보호인가
04 여성교육 손에 쥐어진 과실(果實)·남아 있는 난제
05 매매춘 사회주의에서 폐지, 시장경제에서 부활
06 한 자녀 정책 관리되는 생식
07 여성연구운동 ‘여자라는 것’의 재고
08 이중역할부담과 부녀회가론 ‘개혁개방’ 후의 여성노동
09 소수민족의 여성 주연(周緣)에서
제7장|대만: 100년의 흐름
01 총독부의 황민화정책 여자교육을 통해서
02 공창제도 일본이 들여온 폐창운동
03 여성조직의 탄생 항일과 여성해방
04 국민당의 여성정책 계엄령과 송미령의 지도
05 여수련의 신여성주의 대만의 페미니즘을 열다
책속에서
작자는 이 두 사람의 여성을 등장시키면서 가족제도하에서 겪는 여성의 고통을 표현하고 비판했다. 보옥은 “여자의 몸은 물로 만들어져 있고 남자는 진흙으로 만들어졌다” 등의 말로써 여성 존중을 강조하고 있다. <<홍루몽>>은 남존여비사회에서 여성을 존중하는 입장으로 여성의 세계를 묘사한 최초의 소설이라고 불린다.
전족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중국여성의 특이한 풍속이었다. 3~4세의 철없는 때부터 여자아이의 발을 심하게 조여 매어 성장하지 못하게 하고, 발끝을 가늘게 조여 붙여서 소위 ‘삼촌금련(三寸金蓮: 약 10cm)’이라고 불리는 크기로 제한시켜 이것을 ‘미(美)’라고 하는 것이다. “어린 아이는 고통 때문에 울부짖고 피륙(皮肉)이 썩어 문드러지며 선혈이 낭자했다. 밤에는 잠을 잘 수도 없고 음식도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갖가지 질병이 이것 때문에 생겨났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성장해도 움직임이 느려져서 몸에 위험이 닥쳐도 달아날 수 없게 된다. (중략) 전족의 근절은 100년에 걸친 끈질기고도 강한 운동을 요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혁명참가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회검(懷劍)을 손에 쥐고 남장을 했던 추근의 모습이 상징하듯이 신해혁명기 여성운동에서는 여성이 스스로의 여성성을 부정하고 남성화를 지향하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었다. 또한 여성을 혁명에 동원할 필요성이나 여성의 지위향상이 주장되었지만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반청혁명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해서였으며, 결코 순수하게 여성 자신의 해방이나 권리 획득이 목표가 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