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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46053977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1-11-30
책 소개
목차
서문/라틴아메리카, 영원한 가능성의 대륙
1부 왜 라틴아메리카 경제는 쇠퇴했는가?(식민지시대~1970년대)
1장 1차산품 수출경제의 어제와 오늘(식민지시대~1920년대)
2장 수입대체산업화의 빛과 그림자(1930~1970년대)
2부 라틴아메리카 경제는 체질을 개선했는가?(1980~1990년대)
3장 ‘잃어버린 10년’: 외채위기와 인플레이션(1980년대)
4장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 동아시아 경제와의 비교
5장 신자유주의 경제개혁(1990년대)
6장 반복되는 외환위기와 금융의 대외적 취약성(1990년대)
7장 신자유주의 시장경제개혁의 경제사회적 결과(1990년대)
3부 다시 부상하는 라틴아메리카(2000년대)
8장 제3세대 하이브리드 경제통합
9장 라틴아메리카 다국적기업(Multilatinas)의 부상
10장 좌파 정부의 경제정책: 제3의 길인가?
11장 글로벌 금융위기와 롤러코스트 경제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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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틴아메리카 경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외채, 인플레이션, 불평등, 빈곤 등등 많은 것이 생각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1차산품의 수출일 것이다. 1차산품 수출경제는 그 자체로도 라틴아메리카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지만, 나아가 라틴아메리카 경제의 많은 문제점의 근인이라는 점에서 더 큰 중요성을 지닌다. 물론 천연자원의 풍요로움은 경제에 손실을 주기보다 득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는 지금까지 그 풍요로움에 안주함으로써 득을 오히려 독으로 만들었다. 에두아르도 갈레아노(Galeano, 1971)가 <라틴아메리카의 절개된 혈관(Las venas abiertas de Ame?rica Latina)>에서 말한 “대지의 부의 결과로서 인간의 빈곤”은 결코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면 2000년대에 라틴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1차산품 수출 의존에서 벗어난 멕시코가 오히려 1차산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비해 더 나쁜 경제적 성과를 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멕시코 경제의 과도한 미국 의존 때문이다. 멕시코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스페인어로는 Tratado de Libre Comercio:TLC) 이후 경제구조를 1차산품 수출 위주에서 마킬라도라(Maquiladora, 보세 가공업) 산업 위주로 전환했다. 그러나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멕시코의 마킬라도라 산업이 중국과 경쟁하게 됨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인한 멕시코 산업의 경쟁력이 상실되었다. 게다가 2008년 미국의 경제위기는 수출의 8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던 멕시코 산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1990년대에 라틴아메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은 IMF식 정통파 처방에 따라 개방, 긴축, 민영화, 금융자유화 등의 정책을 비교적 충실히 수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국가들은 외환위기라는 늪에 차례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1994년 멕시코가 외환위기를 겪었으며, 1995년에는 베네수엘라가, 1998년에는 브라질이 외환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2001년에는 아르헨티나마저도 경제위기에 빠져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