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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정학
· ISBN : 978894605561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다시 보는 남미의 좌파정치와 지역통합
제1장 | 라틴아메리카에서 사회민주주의는 가능한가? _케네스 M. 로버츠
제2장 | 메르코수르 20년의 교훈 _메르세데스 이사벨 보토
제3장 | 지역통합과 라틴아메리카의 국제사회로의 편입 전략 그 불확실성의 원인들 _헤라르도 카에타노
제2부 아르헨티나
제4장 | 아르헨티나 경제성장의 원인 새로운 모델 혹은 ‘우호적 조건’?―주요 비교지점을 통해 아르헨티나 경제 들여다보기 _마르틴 스쵸르
제5장 | 사이버액티비즘과 환경에 대한 소고 아르헨티나 그린피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_에르난 P. 나달
제6장 | 아르헨티나, 그 10년 후: ‘모두 꺼져라’라고 하던 시대에서 격앙된 민족주의적 민중주의의 시대로 _마리스테야 스밤파
제7장 | 페론당과 키르치네르 정부 _리카르도 시디카로
제8장 | 민주주의 속의 후견주의: 아르헨티나 사례로부터의 교훈 _마리엘라 L. 츠와크버그
제3부 칠레
제9장 | 스스로와 맞닥뜨린 칠레 시장근본주의의 한계와 학생 시위 _알베르토 코슈츠
제10장 | 여권의 위기와 야권의 분열 사이 세파스티안 피녜라 정부 1년의 칠레 _마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페르난데스 라밀
제11장 | 우수 모델에서 수정의 대상이 되다 칠레의 연금시스템 _에스코 키로가
제12장 | 칠레의 교육운동의 정치적 전망 _다니엘 누녜스
제4부 우루과이
제13장 | ‘완만하게 경사진’ 우루과이, 잔잔한 변화를 경험하다 2009년 우루과이 대선의 결과와 도전 _아구스틴 칸자니
책속에서
필자는 제도적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결합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한계 속에서 추진되는 불평등의 축소 및 사회시민권 강화의 노력들이 이미 일반적인 의미에서 라틴아메리카 좌파를 사회민주주의로 볼 수 있게 하는 요소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 사회민주주의의 지형은 전형적인 사회민주주의를 구현했다고 여겨지는 북유럽과는 분명히 다르다.
경제 붕괴의 중심에서 아르헨티나는 정치적·사회적 실험실이 되었고, 다양한 저항의 구심점들이 나타났다. 시민들은 저항을 그만두려 하지 않았고, 대의제 정치의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했으며, 사회적 유대관계를 아래로부터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연 누가 그리고 어떤 ‘아래로부터의’ 정치적 연계의 공간이 새로운 제도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그동안 일어났던 정당성의 상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이러한 사회제도의 정당성 결여는 키르치네르 정부에게 상당한 권력을 부여하는 자산으로 작용했다. 즉, 각종 사회제도의 위기는 대통령의 통치 행위의 범위를 넓힐 기회를 제공했으며, 특히 대통령이 동맹을 맺고자 하는 세력들에 지지의 대가로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의 수립 또한 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