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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무아이 (솔잎 머리 내 친구)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46416727
· 쪽수 : 1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46416727
· 쪽수 : 112쪽
책 소개
샘터어린이문고 시리즈 20권. 제6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이모의 꿈꾸는 집>의 저자 정옥의 창작 동화. 인간이 나무를 선택하고 가꾸는 게 아니라, 나무가 인간을 선택하고 가꾸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수동적인 존재로 여기는 나무들이, 사실은 우리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베푸는 존재임을 유쾌하고 상상력 가득한 동화로 담아냈다.
목차
솔잎 머리
티눈
반딧불이의 실수
나무아이
열 살이 되면
불
나무들의 잔치
첫 솔방울에 소원을 빌면
어린 소나무 한 그루
생일
글쓴이의 말
덕동마을 숲 이야기
글쓴이ㆍ그린이 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이의 머리는 초록색 솔잎으로 뒤덮여 있었다. 삐죽삐죽한 솔잎 사이, 군데군데 맺힌 솔방울이 덩달아 달랑거렸다. 섬솔밭에서 청설모 한 마리가 쪼르르 달려 나와 아이의 발밑에서 알짱댔다. 아이는 몸을 배배 꼬며 웃었다.
“우히히, 그만해. 간지러워.”
소나무 위에서 날아온 까치가 머리에 앉아 솔방울을 콕콕 쪼아댔다.
“얘, 쪼아 대는 건 봐줄 수 있는데, 똥은 싸면 안 돼. 헤헤.”
아이는 까치를 쫓을 생각도 않고, 샐샐거리면서 웃기만 했다.
“상수리나무는 끝까지 친구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지만, 그 친구는 아무것도 몰랐지.”
향이의 감긴 눈꺼풀이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솔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 숲의 나무는 안 될 거야. 저기 먼 산꼭대기,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뿌리내리고 살 거야. 낮에는 해바라기를 하고, 밤에는 달바라기를 하고, 산새들과 노래하면서 그렇게 살 거야.”
솔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숲을 빠져나갔다.
솔이가 떠난 뒤에도 향이는 오랫동안 소나무 아래 가만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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